유령신부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한명 한명의 캐릭터의 표정까지 표현해 내는 노력과 기술력이다. 인상과 행동으로 그 캐릭터의 성격을 표현해 내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 텐데도 자연스럽게 표현해낸 제작진에게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내용은 내성적인 한 남자가 어찌어찌해서 유령을 신부로 맞이하게 된다. 유령신부에게서 도망치려던 계획은 무산되고, 결국 유령신부를 진정으로 맞이하기 위해 결혼 서약을 하면서 독을 마시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유령신부의 만류로 원래 결혼하고자 한 여인과 결혼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내성적이라서 자신의 주장을 남들에게 드러내지 못하던 그가 유령신부를 만나면서 자신의 결심을 실행하는 힘을 얻게 된다. 결국 자신이 원하던 여인과 결혼을 하게 되는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산 사람들보다 더욱 활기 있는 시체들을 보면서 나도 영화의 산 사람들처럼 무기력한 삶을 살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78분이라서 더욱 짧게 느껴졌던 영화였다. 에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은 환영할 만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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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신부(2005, Corpse Bride / Tim Burton's Corpse Bride)
제작사 : Warner Bros., Tim Burton Animation Co.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corpsebrid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