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어떤 말이 필요한가.
질리도록 반전만을 거듭하기 보다는
"시험"이라는 주제로 감독은 새로운 시나리오를 창조했다.
놀랍다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감독의 연출력에 찬사를 보낸다.
매번 극한상황을 연출하고 인간의 대처법을 봄으로 해서
관객들이 그 상황에 몰입하게 만들고
"나라면 어떡할까..."라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만든다.
직쏘의 매력은 카리스마와 더불어 살인마이면서 살인마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사람을 죽이기보다 삶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심판자이다.
하지만 이 또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쏘우1이 엄청난 반전이었다면
쏘우2부터는 직쏘라는 범인을 관객들이 알고있기에
여러 상황설정을 하고있다.
쏘우2...에서 녹화된 테이프였다는 전제는 관객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쏘우3...아만다의 시험과 린과 제프, 두 사람의 관계...
그저 놀랍기만 하다.
결국 모든게 비극으로 치달은 것은 2의 에릭 메튜즈나 3의 제프나...
결국엔 직쏘의 룰을 어겼기 때문이 아닐까.
구성력 연출력...다 너무나 완벽하지만
역시 문제는 잔인성이다.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려고 그랬다면 할말 없지만
쓸데없이 잔인한 면이 많다.
특히 초반에 몸에서 사슬을 떼어낼때는 차마 눈뜨고 볼수 없을 지경이었다.
잔인함을 조금 줄이고 연출력이나 상상력을 높여라.
그것이 쏘우에 대한 나의 작은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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