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를 좋아라 한다. 쏘우2를 재미있게 보았기에 3편에 이에 못지 않으리라는 기댈했다. 결론은 역시 시리즈물은 뒤로 갈수록 관객의 기대에 못미친다.
전편과 연관되는 기존 인물들의 이야기로 잊혀졌던 전편의 내용을 애써 되새겨야 한다.
이 영화는 다른 공포영화들처럼 공포스럽고 잔인한 장면만으로 러닝시간을 채우지는 않는다.
자신을 해치거나 피해를 준 사람일지라도 용서해야 더 큰 불행이 없다는 메세지를 전해준다. 그게 그 게임에서 나갈 수 있는 열쇠이기도 하다. 관객인 나에겐 그게 해답이라는 게 뻔히 보이는데 주인공은 전혀 다른 선택을 한다. 그래야 또다시 다음 4편이 나올 수 있을테니깐...
한편으로 생각해본다. 과연 내가 저 게임의 주인공이라면 내가 평생 복수의 칼날을 갈아왔던 사람과 직면했을때 그리고 내 손에 그 사람의 목숨이 달려있다면 과연 난 어떤 선택을 할까??
막상 내가 그 상황에 놓여진다면.. 그게 내 이야기가 된다면.. 제 3자의 입장에서 얘기할때와는 또 다른 선택을 할거 같다. 그게 인간이고 그래서 우린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사는게 아닐런지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가슴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