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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스키 차스키]어리고 순수해서 아름답다.. 차스키 차스키
sinoo73 2001-11-10 오후 8:24:01 616   [8]
지금까지 내가 본 많은 성장 영화들...
[마르쉘의 여름], [빌리 엘리어트], 그리고 [차스키 차스키]....
언제나 그랫듯이 이런 성장 영화들은 큰 관심을 얻거나 흥행은 하지 않아도 관객들에겐 언제나 사랑받는 그런 영화들이다...
조금은 뻔해 보이고, 식상한 소재의 영화들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아니 내가 성장영화를 좋아하는건 그런 식상함 속에서도 따뜻함과 어린날의 향수등을 느낄 수있다는 이유 때문일것이다...
이런점에서 [차스키 차스키]는 여느 성장영화와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내게 다가왔다...

[차스키 차스키]엔 신선한 웃음이 있다....
여느 성장영화들이 그랫듯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을 보면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지어진다.
그리고 각본대로 연기하는 행동 일테지만 아이들이 연기하는 그 모습은 미워할 수도, 사랑할 수 밖에 없다..
언제나 그리스에 있는 멋진 문어잡이 아빠를 그리워하는 멋진 아이..차스키!...
아버지를 만나러 가기 위해 언제나 잠수연습을 하는 차스키의 모습에 웃지 않을수 없다...
그리고 [차스키 차스키]는 제목 그대로 차스키의 매력을 풍부하게 느낄 수있다...
차스키의 연애 이야기...학교에서 항상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바라보는 여자 친구...
여자친구의 생일파티에 가면서 멋을 내는 차스키의 모습이나 파티장에서 멋진 드레스를 입은 여자친구와 춤을 추는 차스키의 모습은 다른 성장영화에선 볼 수없었던 느끼한 웃음도 제공해준다....
아마도 그런 러브스토리에 웃을 수 있다는건 어리다는것...그래서 사랑스럽다는 이유때문일것이다...

그리고 [차스키 차스키]를 보면서 즐거운 이유....
바로 독특한 인물들 때문이다....
성장영화들은 대부분 평범한 캐릭터들이 많다...주인공인 한 아이가 있고, 주변에는 그이 엄마,아빠,그리고 친구들...물론 영화 속에서 나름대로의 비중이 있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은 그런 캐릭터들...
하지만 성장영화 속 개성적인 캐릭터는 오히려 더 큰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요소가 된다..
[빌리 엘리어트]를 보면서 빌리의 게이 친구인 '마이클'로 인해 폭소를 터뜨린적이 있다.
그런 점에서 [차스키 차스키]의 캐릭터글은 하나같이 모두 개성적이고 독특하다...
아마도 내가 [차스키 차스키]를 좋아하는 이유인것 같다...
차스키의 엄마...터프하고, 멋있는, 그리고 털털한 락커이다..언제나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아들 앞에선 항상 약한 엄마일뿐이다...아들 앞에선 사랑까지도 포기할줄 아는...영화 속엔 차스키와 엄마의 재미있는 일상들이 많이 나온다...그리고 모자가 나누는 대화들...언젠가 엄마와 단 둘이 잠자리에 누워 조용히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을 것이다...그때의 따스함, 포근함을 난 영화 속에서도 경험했다...
그리고 엄마를 사랑하는 경찰 아저씨...차스키를 누구 보다 잘 이해하고, 그를 아껴주는 아저씨이다..
조금은 엉뚱하고, 부족한듯 하지만 차스키에겐 아빠만큼 듬직하고, 엄마에겐 어떤 사람보다 따뜻한 남자이다..
엄마와 경찰 아저씨의 티걱태걱 사랑이야기도 솔솔한 재미를 준다...
무엇보다 돋보인 캐릭터는 차스키의 담임 선생님일것이다..
남자같은 외모에 다리엔 털이 수북한 여자 선생님. 그렇지만 자상하고, 재미있는 그런 분이다..
[차스키 차스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모두 각자 개성이 넘친다..그리고 한결같이 이웃집 사람들처럼 친근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차스키 차스키]만이 가진 비장의 카드라고나 할까?...
바로 차스키의 아버지에 대한 신비감,궁금증,호기심....
영화 시작과 함께 영화가 전개되는 내내 등장하는 차스키 아빠의 사진은 관객들로 하여금 그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영화에 몰입하게 하고, 결말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켜준다.
더군다나 차스키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면 흘러 나오는 음악가지 신비감을 조성하기엔 하나 부족함이 없다.
그렇게 큰 기대를 가지고 있던 관객들 앞에 등장한 차스키의 아빠...
조금은 실망스럽고, 영화를 보는 내내 상상했던 그런 아빠의 모습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어찌 보면 감독은 차스키가 아빠를 만난것..그리고 아빠의 모습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차스키가 얼마나 아빠를 사랑하고 있었는지, 얼마나 보고 싶어했는지를 얘기했던것이다...
그래서 큰 기대감으로 부푼 마음을 조금은 실망으로 채웠지만..다시 그 실망스러움을 큰 감동과 따스함으로 다시 채워넣어 준다...
그리고 [차스키 차스키]가 끝날때,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차스키 차스키]는 우리에겐 조금 생소한 스웨덴 영화이다. 그래서 더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이다.
[차스키 차스키]는 이제 2부까지 기획중이라고 한다...뒤이은 이야기로 찾아 올 차스키의 모습이 정말 궁금하다...
오랜만에 재미있고, 순수한 영화를 만난것 같아 기분이 좋다...
헐리웃식 뻔한 영화와 우리나라의 조폭 코믹물에서 잠시 벗어나 신선한 웃음과 감동을 느기고 싶다면, 그리고 잠시 어린날의 향수에 빠져들고 싶다면 [차스키 차스키]는 포근한 안식처가 되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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