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

이 영화를 처음 접했을 때 단순하게도(?) 정말 고양이와 개에 대한 영화인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영화의 처음 부분에 개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개나 고양이 등 동물에 대해 라디오 상담해 주는 여자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결국 이 이야기는 고양이와 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비유적인 고양이와 개, 즉 남녀의 사랑의 심리에 대한 진실을 보여주는 영화로 전개됩니다...

가면 갈수록 빠져드는 영화이고 결론은 "진실된 사랑"이라고 볼 수 있는 영화이지요...

다 보고 나면 이야기 자체는 쉽고 단순한 것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안에는 남녀의 사랑에 대한 진실 이야기가 담겨 있는 영화이지요...

성적 매력이 연애의 기준이 되거나 성관계가 남녀 관계의 가장 필수적인 요소인 것처럼 가볍게 그려지는 영화들과는 다른,진실된 사랑은 외모나 성적(sexual)이 아닌 "마음"(heart)이라는 단순하고도 명료한, 그러나 정말 중요한 사실을 나타내는 영화입니다.

혹시나 "그래도 누가 뭐래도 여자는 예쁜 게 제일이지"라고 생각하는 남자들에게는 '교과서적인 결론'이라고 평가 절하할 사람들도 있을 법한 영화지만, 적어도 제가 볼 때는 그런 '교과서적 결론'을 한 번쯤은 되새겨 봐야 할 시대에 있어 매우 의미 있고도 재미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