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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에서 아침을 플루토에서 아침을
francesca22 2007-04-08 오후 6:17:02 1469   [5]
영화를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일지라도 어느 특정 코드에 대해선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엔 동성애나 트랜스젠더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은 심한 편이다. 그래서 누구나 다 작품성이 높다고 평하는 <패왕별희><브로크백 마운틴><렌트>등의 영화를 보면서도 선입견 때문인지 공감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사실 <플루토에서 아침을>이라는 영화도 그런 거부감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로 시사회에 참여했다.그런데 종래의 그런 영화와는 달리 주제가 주는 중압감이 덜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끝까지 보는 동안 거부감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었다.혹시 영화의 서두와 종결 부분에 모습을 드러내는 울새들의 지저귐에 묻힌 탓일까.
패트릭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은 태어나자마자 바구니에 담긴 채 성당 앞에 버려진다. 양엄마 밑에서 자라난 소년은 여성의 구두를 꺼내 신고 립스틱을 바르는데 더 관심을 가지는 특이한 성격을 지녔고 자신을 "성녀 키튼"이라 칭하는 등 문제아 취급을 당한다. "유령 숙녀"라 이름 붙인 엄마를 찾아 런던에 가기로 결심하고 집을 나선 키튼은 그로부터 파란만장한 인생유전이 시작된다. 만나는 남자의 직업에 따라 가수, 마술사 보조원 등이 되는 등 매번 새로운 인생의 막을 올리지만 오래가지 않아 다시 막을 내려야했다. 때로는 정치적 소용돌이에 휩싸이면서도 엄마를 찾으려는 노력만은 계속된다.
영화 곳곳에 흐르는 6~70년대 흘러간 팝송들이 영화가 이야기하는 시절을 간접적으로 암시하면서 내용을 보완하기도하고 분위기를 이끌어주는 역할도 한다. 귀에는 익으나 얼핏 제목이 생각나지않아 고심하면서 알아보았더니 <Friends><For the good times><Love is many splendored things>등 이란다. 우리는 이 영화에서 닐 조던의 연출 솜씨와 함께 주인공 키튼 역을 맡은 킬리언 머피의 생동감있는 그리고 너무도 잘 어울렸던 여장을 오래 기억하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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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ikyiyi
괜찮은 영화일까?   
2007-04-1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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