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뻔하지만 감동적인 스포츠 영화.. 코치 카터
ldk209 2007-04-19 오전 10:33:59 2290   [16]

보통 스포츠 영화가 그렇듯, [코치 카터]도 뻔한 줄거리와 정답과도 같은 결말에도 불구하고 감동적이다.

 

폭력이 난무하는 슬럼가인 리치몬드의 아이들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으로부터 차단돼 있다. 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마저 학생들을 거의 포기한 상태. 새로 부임한 카터는 비록 농구부 감독일 뿐이지만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려 노력한다. 그는 농구의 기술과 체력, 팀워크를 가르치지만 이와 함께 대학 진학에 대한 희망도 보여준다. 그가 아이들과 계약을 맺은 것도 농구 기량이 뛰어나더라도 수업일수와 학점이 떨어지면 대학 진학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카터가 아이들과 맺은 계약은 너무나도 단순해 보인다. 모든 학생이 C+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하고, 기본 수업일수를 채워야 하며, 수업 시간엔 맨 앞줄에 앉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리치몬드의 아이들에겐 이런 단순한 규칙마저도 너무나 가혹하다. 그들은 그저 농구가 하고 싶을 뿐이지만, 카터는 그 이상을 요구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은 코치 카터가 아이들이 자신과의 계약을 지키지 않았다며 농구장 폐쇄를 강행하는 장면이다. 사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계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노력은 인정되지 않는다. 카터는 농구 훈련은 물론이고 다른 팀과의 경기도 포기한다. 학생, 학부모, 동료 선생, 지역사회까지 반발하지만 그이 의지는 굳세다.

 

영화를 보면서, 코치 카터의 캐릭터가 너무 강경 일변도로 그려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냉혈한 같은, 그래서 정나미가 뚝 떨어지는 스타일. 아마 한국영화였다면 참교육을 실천하는 좀 더 인간적인 캐릭터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그러나 그런 아쉬움은 리치몬드 아이들의 범죄, 총격전이 펼쳐지는 장면을 보며 이해 가능한 방향으로 바뀌었다.

 

저 정도로 가혹하게 몰아붙이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감옥에서 삶을 소비하거나 일찍 생을 마감하겠구나..


(총 0명 참여)
ldk209
그럭저럭.. 볼만합니다...   
2007-04-21 09:59
kyikyiyi
흠 한번 볼만한듯한 영화   
2007-04-19 22:31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50780 [연애, 그..]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1) francesca22 07.04.19 1554 2
50778 [사일런트 힐] 사일런트 힐 (1) francesca22 07.04.19 1503 3
50774 [판의 미로..] 판의미로 (1) pms8849 07.04.19 1253 2
50773 [해피 피트] 해피 피트 (1) francesca22 07.04.19 1323 4
50772 [이프 온리] 이프온 (1) pms8849 07.04.19 1434 1
50771 [부그와 엘..] 부그와 엘리엇 (1) francesca22 07.04.19 1420 4
50770 [첨밀밀] 첨밀밀 (1) pms8849 07.04.19 1493 2
50769 [수면의 과학] 수면의 과학 (1) francesca22 07.04.19 1160 4
50768 [조폭 마누..] 조폭 마누라 3 (1) francesca22 07.04.19 1445 3
50767 [라디오 스타] 라디오스타 (1) pms8849 07.04.19 1669 2
50766 [하나] 하나 (1) pms8849 07.04.19 1197 3
50765 [미녀는 괴..] 미녀는괴로워 (1) pms8849 07.04.19 1770 2
50764 [허비 : ..] 젊은 청춘들을 겨냥한 발랄한 영화... (2) ldk209 07.04.19 1580 9
50763 [눈부신 날에] 눈부신 날에.. (1) mrkwakjs 07.04.19 1328 3
50762 [300] 300 VS100만 (1) mrkwakjs 07.04.19 1086 4
50761 [아들] 무엇이 그들의 대화를 막았나?? (29) xerox1023 07.04.19 15492 29
50760 [300] 당첨 4/17 8시:코엑스아트홀:오피스 뮤지컬[찬스]:연극 다녀와서 (1) cnsghk920 07.04.19 1169 3
50759 [이장과 군수] 재미는 그 장면 하나만으로도.. (1) woomai 07.04.19 1538 9
50758 [로빈슨 가족] 완전 어린이 영화는 아닌데 ........ (2) jealousy 07.04.19 1322 4
50757 [볼링 포 ..] 다시 주목 받는 '볼링 포 콜럼바인' (2) ldk209 07.04.19 2630 29
50756 [리핑 10..] 예상치못한 반전이 있는 영화 (2) jy9983 07.04.19 1597 3
50755 [프리즈 프..] 영상이 모든 걸 증거할 수 있는가???? (2) ldk209 07.04.19 1392 10
현재 [코치 카터] 뻔하지만 감동적인 스포츠 영화.. (2) ldk209 07.04.19 2290 16
50753 [향수 : ..]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를 보고.. (4) justjpk 07.04.19 1583 4
50752 [언더 더 선] 중년 남자의 착한 샇랑 이야기... (2) joynwe 07.04.19 1254 5
50750 [날아라 허..] 슬프지 않아서 더 좋은 영화 (6) hjyuna 07.04.19 3813 7
50749 [쇼팽의 연인] 음악가 쇼팽의 사랑... (1) joynwe 07.04.19 1789 3
50748 [나쁜 녀석들] 스피디하고 감각적이고 유머 넘치는 코믹 액션 버디 무비 (7) bjmaximus 07.04.19 1742 12
50747 [차이코프스키] 인간 차이코프스키의 사랑과 인생, 음악이 담긴 영화... (2) joynwe 07.04.19 1166 2
50746 [이장과 군수] 이장과군수 (2) a17561 07.04.19 1402 5
50745 [수] (2) a17561 07.04.19 1396 2
50744 [파송송 계..] 코코의 영화감상평 ## (2) excoco 07.04.19 1487 2

이전으로이전으로1306 | 1307 | 1308 | 1309 | 1310 | 1311 | 1312 | 1313 | 1314 | 1315 | 1316 | 1317 | 1318 | 1319 | 132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