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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n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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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17 오전 5:44: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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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신 분, 해리를 사랑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절대 보지 마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재미 없다는 걸 알면서도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마침내 오널 봤습니다. 원소스 멀티유즈의 대명사이니까요. 마케터로써 봐야만 했죠.
한 마디로 이 영화는 책 속에 나오는 이런 저런 장면을 그대 로 영상 속에 옮겼습니다. 우리가 영화에서 기대하는 반전도, 스릴도, 재미도, 감동도 그 무엇도 느낄 수 없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이해가 잘 안 가고요.
보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돈 7,000원을 내고 해리포터 광고 를 두시간 반 동안 졸린 걸 참아가며 봤던 셈이죠.
이 영화를 보고 헐리웃의 이런 전략이 과연 얼마나 갈까 상당 히 의문을 가져봅니다. 앞으로 한 두번만 이런 식으로 속으면 관객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더 이상 책을 다시 영화로 만들어서 대박이 나는 일은 재연되기 힘들테니까요.
암튼 해리를 사랑하는 분, 책을 많이 읽으신 분은 봐도 괜찮겠지요. 그렇지 않은 분들, 보시면 분명 후회하실 겁니다. 지겨움 그 자체, 보다 잠들기 딱 좋은 그런 영화입니다. 제가 본 극장에서도 어른, 애 할 것 없이 하품하고 졸고, 중간에 그냥 나가고 장난도 아니더군요. 어떤 애들은 소리지르면서 그냥 가자고 난리 피우 고, 울고... 어이그...
아무리 워너 그룹이 돈을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지만, 어찌 이렇게 영화 관객을 우롱하는 영화를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적어도 영화면 영화같이는 만들어야죠. 1,000억이 넘게 들었다던데, 대체 그 돈은 다 어따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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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 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
제작사 : Warner Bros., Heyday Film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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