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포터는 아동 동화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의 전기를 그린 작품이다.
실제 베아트릭스 포터도 드라마틱한 삶을 살다간 여자이다. 영화는 실화를 그대로 옮긴 전혀 픽션화 된부분이 없다해도 무관할것이다.
20세기 초 여자들은 그저 조건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잘해 아이낳고 잘사는게 최고의 시대이다. 이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포터는 32살의 노처녀까지 그저 그림만그리며 자기 만의 동화세계를 구현해왔다.
남자들의 편견과 핀잔속에 굳건히 여자로써 성공을 쟁취한 포터의 그리고 싫어할래야 싫어할수가 없는 르네젤위거의 사랑스런 포터연기는 이영화의 8할이상을 차지한다.
로만과의 이별할때는 정말 관곅으로하여금 가슴이 아프게 한다. 그건 이미 그전까지 포터의 마술에 빠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노처녀 포터 그리고 마지막까지 자신의 많은 부를 자연보호단체에 기부하는듯한 선행은 그녀의 착한 마음씨를 여지없이 보여준다.
누난감독의 전작 꼬마돼지 베이브를 무척이나 좋아했던 필자는 이영화역시 정말 맘에 든다.
톡톡튀는 특수효과에 너무나 사랑스러워 꼭~ 안아주고 싶은 포터역의 르네젤위거 그리고 로먼역을 잘 소화한 이완맥그리거 다시한번 보고싶다.
사랑스런 토끼와 오리와 두더지와 개구리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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