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 위기의 인류를 구하기 위해 '이카루스 2호'에 핵탄두와 자신의 목숨을 실은 8명의 대원들. 오랜 비행 끝에 태양에 근접했지만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던 찰나 7년전 실종된 '이카루스 1호'의 발견으로 갈등을 빚는다. 논쟁끝에 결국 2개의 핵탄두로 2배의 성공률을 위해 '이카루스 1호'로 향하지만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한다. 대원들은 하나둘 죽어나가고 끊임없는 사고로 인해 대원들은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서서히 그들을 위협하는 의문의 존재가 등장한다.
영화 속 이야기는 50년 후 일어날 수도 있는 현실이란다. 너무나도 끔직하다. 우주에서 바라 본 지구 그리고 인간은 영화에서 말하는 흙보다 더 작고 힘없는 존재일 것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불가항력적인 우주의 광활함 앞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초자연적인 힘ㄷ을 인위적으로 극복하려는 이들!하지만 미세 입자와 같은 이들이 한목숨 지키기 위해 누군가를 의심하고 죽여야 되는 모습이 얼마나 우스운가...
의문의 존재! 과연 이 영화에서 필요한 것인가? 사실 그 존재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지구를 구하기 위해 우주로 향했지만 마치 신이 몸속에 들어와 우주의 섭리에 지배당한 듯 즉 결국 인간은 초자연적인 힘을 거부할 수 없다라는)는 알겠지만 결국 공포스런 분위기를 조성해(영화 흐름상 긴장과는 다소 거리가 먼)흙탕물을 튄 느낌이었다. 하지만 영화는 정말 깔끔하다. SF영화에 대해 선입견을 가졌었고 문외한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대니 보일이란 거장이 선사한 선물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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