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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맘에 물을 준... 번지 점프를 하다
telly7 2001-01-31 오후 8:35:40 882   [1]
처음 제목을 보고 멜로 영화라면서 이상하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영화를 보고 난후는...
나도 그 번지대에 서서 그 끝을 바라볼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시사회장에 오신 이병헌씨가
'영화라는거.... 특히 멜로 영화라는거.. 꼬투리를 잡을 성 싶으면 한도 끝도 없다고.....'
또, '이 영화가 여러분들의 인생에서 꼽을수 있는 몇안되는 영화에 들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라는 말을 하셨어요.
맞는 말이죠.
감성이 메말라 어디 흠 잡을데 없나하고 보시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가 주는 단비같은 여운을 느끼실수 없겠죠.

이 영화의 결말.
솔직히 현실적으로 본다면 남은 사람들에 대한 어떠한 이해도 없다는게 다소 안타깝죠.
하지만 이 영화...느낌이 좋았어요.
한동안 정신없이 보는 영화가 없었는데, 오랜만에 제 자신이 인우가 된듯 했어요.

요즘 맘이 많이 삭막하고 건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푸~근해졌어요.
봄이 머지않았다는게 영화를 보고 나니 더 고마워지는거 있죠?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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