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한 미모와 재기발랄한 매력을 지닌 스물 네 살의 아키코. 엄마와 단 둘이 사는 그녀의 직업은 스튜어디스. 재력과 능력을 겸비한 남자들만을 찾는 남다른 눈높이로 마침내 미남에 능력도 출중한 변호사와 약혼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의 스물 네 번째 생일에 약혼자로부터 스물 네 번째 생일의 선물로 실연을 선물받는다. 매년 생일마다 불행해지는 그녀. 이 징크스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작은 여행사에서 8년째 평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남자 쇼키치. 항상 자신과 함께 해줄 연인을 그리지만 현실은 늘 독수공방이다. 만나는 여자들은 늘 능력있는 남자나 예술가 같은 특별한 재능에만 관심을 기울일 뿐 평범한 자기는 늘 찬밥신세. "이제 짝을 찾아야 할텐데..."
실연의 아픔을 떨쳐버리기 위해 파리로 향한 아키코. 세느강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짓는다. 그런 그녀를 멀리서 바라본 쇼키치는 첫 눈에 반하고 만다. 그리고 화가 행세를 하며 선심을 사는데... 다음날 그녀의 호텔에 초대된 쇼키치. 처녀가 아니라는 이유로 실연당한 아키코는 34명의 남자와 잤다는 거짓말을 하고, 순진한 쇼키치는 그런 그녀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물러서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