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 4개의 문, 4개의 열쇠. 이게 홍보의 포인트였다. 아닌걸알면서도 뭐가 끌리게하는...
그러나 4일간, 4개의 문, 4개의 열쇠는 다 나오지도 않고, 그나마 그것들은 주인공 그녀가 그곳을 탈출하는데 전혀 필요하거나 도움이 되는 핵심요소가 아니라는 것.
이거야말로 낚인것이다. '판의 미로' 이후로 우리나라의 홍보방식이란 이렇게 되어가는구나하는 씁쓸함이 다시한번..
원제는 'Captivity'. 우리나라말로 '포로,잡힘,감금' 정도의 해석되는 원제가 더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영화다.
영화는 주연배우도 그렇게 흥행배우가 아니며, 영화느낌도 원제대로 하면 요즘은 익숙한 '쏘우','큐브'같은 영화가 있었기에 그닥 새롭지도 않다.
그야말로 이 영화에 끌린 절반이상은 저 '4.4.4'란 제목 때문이었다. 4일간은 특별히 그녀에게 정해진 기간도 아니었으며, 4개의 열쇠와 문은 다 나오거나 열리지도 않은 상태로 그저그렇게 지나가는, 탈출의 포인트적인 존재도 전혀 아니었다.
영화의 평가도 생각보다는 조금 잔인했던 그냥저냥 평범한 스릴러 영화의 수준이었고, 홍보문구처럼 90분간의 '심리게임'도 아니었다.
한국에서의 영화의 홍보수준이 점점 이렇게 낚이는쪽으로 되어가는가?하는 생각이, '레이디 인 더 워터', '판의 미로' 이후로 또 한번 들게한 영화였다.
우리나라 영화홍보 제발 흥행하기 위해서 이렇게 좀 하지 말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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