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처음부터 겁을 주기 위해 잔인한 장면부터 시작하지만 사실, 별로 위압감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처음부터 여자가 납치되기까지는 꽤 흥미진진합니다. 여자 술에 대놓고 약을 타고 그 큰 클럽에서 화장실 갔다가 납치되는 어이없는 상황만 이해한다면요.
그리고 여자가 갇히고 난 후의 사건들이 벌어지죠. 여자에게 겁을 주며 갖가지 위협을 가하다가 갑자기 어떤 남자가 나타납니다. 옆방에 갇혀있는 사람이죠. 그러나 이런 설정, 조금 식상하지 않나요? 호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떤 대상이 가장 위험한 줄 알고 계실 텐데 말이죠. 여기서 비롯된 반전은 저를 실망시킬 정도로 흔했답니다.
이 영화에서 볼만한 세가지는 이렇습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잔인한 짓의 방법들
납치당한 첫날 일어난 여자에게 보이는 이상한 환영
주인공 여배우의 멋진 외모
이 영화에서 정말 이해 안가는 세가지는 이렇습니다.
중간 중간에 끊긴듯한 화면 - 재방송한 드라마보다보면 "아! 여기 편집했어."이런 부분들 있죠? 딱 그정도 퀄리티의 편집..
무서움이 아니라 징그러움을 주고자 하는 듯한 장면- 애완견 장면은.. 충격, 뒤에 앉아있던 커플 나가셨습니다.
어이없는 마무리- 끝에 출연한 경찰은 도대체 왜 넣은 건지, 공범들의 내분은 정확히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지 너무 갑작스럽더군요.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이 영화는 공포보다는 징그러움을 내세우며, 별로 임팩트 없는 반전을 소유하고 있으나 그저 별 기대안하고 잔인한 장면이랑 주인공의 멋진 외모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볼만 하실 겁니다.
아! 영화 제목 444는 예고편에서만 부각될 뿐입니다. 영화 보고 나오면 그 제목과 영화 전개가 전혀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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