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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다라}...................................?! 잔다라
djswls 2002-01-11 오후 4:55:47 1527   [4]
잔다라는 태국의 무슨 소설을 원작으로 그 적나라 성 묘사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화라고 했다..
사실 당첨이 돼서, 표가 아까워 가긴 했어도.. 내심 어떤 영화일까 하는 호기심이 있던게 사실이다..
내용이 별로여도, 영상이 별로여도 그렇게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면 분명 뭔가 있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
사실 쪼매 야리할꺼란 기대까지.. (--;;)
오늘 시사회장이 터저라 모여든 사람들과, 그동안 시사회장에서는 볼수 없던 연령대의 많은.. 아줌마, 아저씨.. ^^
아마 그 사람들도 비슷한 기대감에 이 추운날 시사회장으로 갔을게다..

그.런.데..... ㅜㅜ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허탈한 웃음 몇번에 이영화가 코미디가 아닐까란 생각까지 해보게 된다..

일단, 스토리를 보자..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듯 이건 콩가루집안 이야기이다.
아니 가루를 넘어서 콩분말집안 이야기 이다. 영화 초반에 사람들을 웃겨버렸던 멘트 '어린이와 종교인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화 내용은 일반 상식을 가진사람에게도 그다지 맞지 않는다. 만약 진짜 저런 집안이 있다면 뉴스 토픽감이다.
근친상간에 동성애까지, 여하튼 한 집안에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교배(--:)는 다 나온다고 보면 된다.

거기다 태국판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어'를 연출한다. 아버지의 문란한 성생활을 아주 일찍부터 봐온 아들은 그런 아버지를 더럽다 욕하지만 결국 그의 생활도 온통 문란할 뿐이다.
이 영화속의 줄거리는 단지 이것 뿐이다. 다만 다음엔 누가 누구랑 연결될지, 혹은 잔다라의 엄마 이야기를 가지고 좀 미스테리(?)한 스토리를 만들고 있을 뿐이다.

다음.. 영상..
영상은 '그린파파야 향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다만 그것보다 '살색'영상이 좀 넘쳐나긴 한다.. 종려시가 아버지의 후처로 나오면서 약간 홍콩영화틱 하긴 하지만.. 노란색의 화면과 또 노란색 사람들이 나오는 화면은 비교적 매력이 있었다. 또 정사장면을 연출할때도, 헐리우드식 노골적인 묘사보다는 흔들리는 화분, 삐걱대는 소리, 돌아가는 선풍기등 주변에 더 치중하면서 우회적으로 표현한고 있다.
바로 이 대목에서 많은 사람들의 기대가 무너지긴 했지만.. 뭐 나름대로 아름다운 영상이라 주장한다면.. 할말은 없다.

그리고 배우..
사실 종려시와 주인공 남자아이 빼곤 누가누군지 잘 구분이 안된다.
특히 태국여자들은 어쩌면 머리도 비슷비슷, 생긴것도 비슷비슷..
하녀인가 싶으면 잔다라 동생이고, 이모인가 싶으면 하녀이다..
여튼 이 영화의 여자들이랑 온통 눈한번 맞추고 다음은 등을 드러내며 삐걱대는게 전부지만..
도데체가 배우를 구분못해서 의아할 때도 많았다.
배우들의 연기를 논하기엔.. 음....단순 반복적인 장면이 너무 많아.. 연기는 잘 모르겠다.. --;

구성면에서도 좀.. 이상타..
한 사람의 일대기를 다루다 보니 중간은 다 빼먹고, 인물 중심으로 펼쳐진다. 적어도 초반부에는..
잔다라의 주변인물을 하나하나 짚어가는 식의 구성. 인물 사진 한번 보여주고 찰칵.. 얘기하고 나서 다시 다른 인물로 찰칵. 중간중간 끊어지는 화면에 좀 짜증이 났지만 이런식의 구성은 인물의 일대기를 모두 다루는 영화에서 쓰기엔 좋은 구성이 아닌가 싶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영화 중반을 넘어서 잔다라가 크고 나서는 그런 구성 무시하고 그냥 계속되는 문란한 생활을 보여주기만 했다.. 야리한 영화보며 지루하기도 첨이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밝히지 않았던 잔다라 어머니의 비화를 마지막에 흑백화면으로, 설명없이 보여준것은 신선했다. 비록 내용이 거의 유추가 되기 때문에 의도했던만큼의 미스테릭(?) 함은 없었지만..

영화 잔다라는 구성이나 영상에 신경을 많~이 쓴것 같긴하지만 워낙 원작이 원작인지라.. 그 한계를 못벗어나고 삼류 에로비디오와 같은 단순반복적인 장면들의 나열에 그쳐버린 것 같다.
가끔.. (이 영화에서 두서너번..) 진지한 멘트를 날리는데 시사회장은 웃음바다가 된다.
번역을 잘못한데서 오는 어색함이랄까? 도데체 영화와는 맞지 않는 문학적(?) 대사들이 폭소를 자아낸다.
어쨌든.. 이 영화 만든사람은 힘들었겠지만.. 만약 내가 돈주고 봤다면.........대성통곡했을거다..

20자 평 : 야하지도 않은 영화에 사람들 관심만 엄청나다.


(총 0명 참여)
jhee65
만약 내가 돈주고 봤다면.........대성통곡했을거다..
  
2010-08-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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