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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터클이 뭔지 보여주마!!!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themovier 2002-01-12 오전 3:45:58 1452   [10]
이 영화는 제작 때 부터 화제작이었습니다. 20세기 영미 문학 4위에 위치

해 있는 환타지 소설의 고전이며 너무나 방대한 원작을 도저히 화면으로

옮길 수 없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었지요. 또 원작의 매니아들이 어설프

게 영화화 할 것을 두려워하여 영화제작에 애를 먹이게 했습니다. 게다

가 영화사상 처음 시도되는 3부작 동시제작이라는 시스템때문에 많은 화

제가 되었습니다. 원래 원작이 3부작이며 영화도 거기에 맞게 각각 3시간

짜리의 3부작으로 구성을 했는데 그 3부작을 한꺼번에 제작을 했다는 것

이죠. 그러니까 지금 2, 3부작이 이미 완성되어 제작사의 편집실에 고이

모셔져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3부작 구성에는 너무 큰 모험이 걸려

있었습니다. 만약 1부가 망하게 되면 2, 3부는 볼 것도 없이 망하는 것이

고 2억 7천만불이란 제작비를 날리게 되어 영화사가 문을 닫게 될 뻔 했

고 이 영화에 연관된 캐릭터 사업체라던가 여타 사업체들이 동시에 무너

져서 자칫 잘못하면 문화계 전체가 흔들릴 위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

화가 공개됐을때 이러한 불신은 싹~ 사라졌고, 등장하자마자 '영화사를

바꾼 10대 걸작(그 유명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대부', '스타워즈'

와 동등한 위치라는 사실....)' 에 선정되는 쾌거를 누렸습니다. 이로 인

해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해리포터'는 갈수록 중심에서 멀어져 갔죠...

이젠 2002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음....영화를 직접 보면 굉장히 스펙터클한 화면과 웅장한 사운드에 압도

됩니다. 진짜 스펙터클이 뭔지 보여주려고 작정을 한듯 거대한 세트장에

환상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 거북하지 않은 컴퓨터

그래픽을 시종일관 보여주며 내용자체도 스케일이 굉장히 커서 많은 종족

과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야기의 틀을 잡으려면 고생

해야 할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이야기 자체가 어렵다는게 아니라 워낙 방

대해서 다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영화의 감독이 호러영화 태생이어서 그런지 이 대작에서도 그런 면을 버

리지 않아서 종종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중간의 전투씬에서는 박진감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극의 중반후에서 후반부까지는 긴장감을 던져줘서 3시

간이란 긴시간을 지루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뭐, 원래 이런 류의 영화를

싫어하지 않을 사람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악평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습

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좀 상투적이라서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까하는 궁금증

을 유발시키지 못하는게 아쉽고, 약간은 닭살이 돋을 수 있는 부분이 몇

몇 눈에 띕니다.(영웅담에서는 어쩔 수 없는 요소인가......?) 이런 면

은 원작을 토대로 만들었으니 영화적으로는 크게 욕먹을 부분은 아니라

고 보고, 영화자체는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손해보는 일은 절대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스펙터클한 영화!!!




영화를 보다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 작품은 무협지

의 골격과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물건이 사회에

나오자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여기저기서 아웅다웅하다 정의의 사도가 그

의 능력 또는 그의 동료들과 힘을 합해 정의를 실현한다는 것이요...거기

에 가미되는 환상적인 현상들....예를 들어 장풍이나 이상한 종족들등..

그리 크게 다를 바 없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태도가 너무나 틀리지요...

헐리우드의 환타지 물을 보면 대단하다고 감탄을 마지 않으면서 아시아계

의 무협 영화를 볼 때는 사람이 어떻게 저럴 수 있냐는 둥, 유치하다는

둥 많은 멸시의 시선을 보내죠..

전에 '와호장룡'을 영화관에서 본 적이 있는데 사람들이 쭉 보다가 경공

술을 시현하는 장면에서 포복절도를 하더군요...'화산고' 볼 때는 사람들

이 그러한 영화라는 것을 알고 왔으면서도 사람이 어떻게 저럴 수가 있냐

면서 화를 내더군요...

제가 무협영화의 팬은 아니지만 너무 서구의 문화만을 사랑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이 이제는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매니아 아니면 특

별히 보려고 하지도 않은 장르가 되어 버린 무협영화를 보면 아시아 문화

전체가 부정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네요....


(총 0명 참여)
jhee65
가슴이 아프네요....   
2010-08-30 20: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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