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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잠]<디아더스>반전은 있되 긴장은 없다?! 디 아더스
nabigam 2002-01-12 오후 12:49:51 1031   [8]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의 "오픈유얼아이즈"를 처음 보았을때,
그 낯설은 감각에 참 놀랐던 기억이 난다.
물론 지금은 식상한 내용으로 전락했을지 몰라도
그때 당시 현실과 이상속의 괴리감을
그렇게 섬세하고 자극적으로 표현한 영화는 드물었다.

피곤하고 심각한 문제로 등이 무거울때면,
슬며시 침대에 숨어들어 잠을 청하며
현실을 부정하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하는
주인공의 내적 심리는 현대인의 심리를 대변한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 감독의 그런 비현실적인 괴리감은
"디아더스"에서는 별반 다르지 않다..

창백한 피부에 연신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극장안을 공포에 몰아버린 니콜키드면의 연기는
어쩌면 현대인의 불안과 이유없는 심각한 고민속에
날을 새우며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끊임없는 당신의 번민과도 같고,
결말을 밝힐 수 없는 영화의 끝은
우리가 항상 느끼는 현실이 과연 이성적 신이 가져다준 세상인지
아니면 감상적인 피곤이 가져다주는 스스로의 환상인지
구별할 수 없는 당신의 생활이다..

솔직히 영화는 굉장하다.
시나리오의 반전은 충분히 관객을 사로잡을만큼 매력적이고,
뿌연 안개속에 젖은 어둠의 성과
조금은 삭은 듯한 어두운 커텐으로 막혀버린 영화의 거실과 방은
관객의 눈을 스크린에 고정시켜버린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디아더스"는 끊임없이 관객의
주먹을 꽉지게할 긴장은 없다..
그것은 영화의 완성도의 미흡함이나
어색한 배우의 연기가 가져다주는 실망감은 아니다..

단지 "디아더스"가 "씩스센스"보다 후에 개봉했다는 점,
그것이 이 영화를 바라다보는 관객을 혼란스럽게 한다.

나또한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에 집중하기보다는
저 배우가 분명 죽은자일 거라는 수만가지의 추측에 사로잡혀
감독이 절실히 전하려는 메세지를 놓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디아더스"의 영화는 마치 "씩스센스"의 아류작이 되버렸고,
니콜키드먼의 화려한 독무대가 되버린 것이다..

하지만 솔직히 "디아더스"는 "씩스센스"보다
더 유려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씩스센스"가 보여주었던 것은 긴장감과 아이의 탁월한 연기였지만,
"디아더스"의 메세지는 더 강렬하고
섬세한 시나리오는 다음 장면을 부드럽게 매치시키면서
반전의 묘미를 확실하게 표출시킨다..

하옇든 너무 아쉽다..
그리고 감독의 재능이 한꺼풀 깍여서 평가되는 것에
참으로 슬픔을 느낀다..

부디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씩쓰센스"를 잊어버리고
평안한 마음으로 감독의 능력에 주의를 집중하기를
진심으로 바랄뿐...

(총 0명 참여)
jhee65
참으로 슬픔을 느낀다..   
2010-08-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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