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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스]결코 칭찬할 것만은 아닌........ 디 아더스
genius417 2002-01-13 오후 3:11:18 1092   [2]
'디 아더스' (이 글을 읽는 사람은 영화를 봤다고 가정하고 썼음...안보신 분들은 읽지 않는게 좋을듯하네여 ㅎㅎ) 이 영화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본다.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다.



'디 아더스'에 대한 나의 생각은 결코 대단한 영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선 영화를 보고 나면 '식스센스'와 결말이 거의 비슷하다는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필자도 '식스센스'와 비교하면서 이 글을 썼다.



이 영화는 사건에 대한 설득력이나 설명이 부족한점이 많이 드러난다. 이 밖에도 또 많이 있을수도 있지만 생각나는거 몇개만 적어본다.





우선, 아역에 대한 설정이다.



여기서는 빛을 쐬면 알레르기 때문에 죽는 희귀한 병을 가지고 있어서 주인공들은 집안 곳곳을 커텐으로 치고, 어두침침한 분위기에서 산다.

그러나 이 설정은 '식스센스'의 아역에 대한 설정인 '6번째 감각'인 귀신을 보는것에 비해 더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한다. 귀신을 보는것에 대한 설정은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할정도로 섬뜩하지만, 그 희귀병에 대한생각은 '아, 그렇구나..' 정도로 넘길수 있어서, 영화보는 내내 긴장감이 떨어진다.

'디 아더스'에서의 여자아이는 정말 겁이 없다. (반전이 있기전에..) 자기 집에 있는 귀신을 봐도 무서워 하는 기색이 없다. 이렇기 때문에 '여기서 귀신은 별로 안무섭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긴장감이 많이 떨어 질수도 있다.

그러나 '식스센스'의 아역주인공인 할리조엘오스먼트..(정말 연기 잘한다)를 보면...정말 아이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공포같은거를 느낄수 있을정도로 연기를 잘한다...그렇다고 '디 아더스'의 아이들이 연기를 못한다는것은 아니다....ㅡㅡ;; 오해 없기를.;;





다음은, 사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개개의 사건이 전체의 큰 사건과 별로 유기성이 없어보인다.



커튼을 치는것은 빛때문에 그렇지만 문을 잠구는거는 억지 설정인거 같다. 명목은 빛이 못들어오게 그런다지만 '문을 그냥 꼭닫으면 되지, 무슨 문까지 잠굴필요가 있겠는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단지 문을 잠굴때 나는 '철크덕'하는 효과음에서 긴장감을 일으키려한 감독의 설정인거 같다. 또, 결말에서 니콜키드먼이 '그날'의 일을 주저리 읊는다. 그때 단지 일이 일어난 상황만을 말하지, 왜 니콜키드먼이 애들 입을 막았는지 전혀 말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애아빠...도데체 뭔가...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 가서 아빠가 죽었었다는것 그거 하나 알려줄라고 중간에 잠깐 나왔다가 사라지는 것인가..이렇듯 '디 아더스'는 영화가 끝나도 궁금투성이 인게 많이있으며 이 사건들은 전체사건과는 별로 유기성이 없어 보이는면이 있다.(이것말고도 많지만 그냥 넘어간다)

그러나 '식스센스'는 설명이 부족한점과 유기성이 떨어지는 분이 거의 없다. 영화의 결말을 알았을때 궁금했던것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릴정도로 중간중간에 약간의 대사로 사건을 설명해 줌으로써 궁금증이 해소된다. 예를 보면 중간중간에 '귀신들은 자신의 좋은생각만을 보게된다(맞나?.;;하튼 비슷한 대사다)', '귀신이 근처에 오면 추워진다'등등 사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의 대사가 있었기 때문에 반전이 왔을때 '문이 잠겨있는줄 알았는데 책장으로 막혔던것이었네.'등등 궁금증이 모두 해소된다.



그리고 '식스센스'는 처음에 권총에 맞은장면이 있었기때문에 결말이 났을때 '아! 맞다. 아까 총맞았었을때 죽은것이구나' 라고 생각이 난다. 그러나 '디 아더스'에서는 '뭐여..원래 귀신으로 설정되어있었던거네..'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다.





이번에는, 역시 제일 중요한 반전에 대한것이다.



'식스센스'의 반전은 정말 생각조차 못했던 것이었다. 아내와 말 안하는것은 부부사이가 나뻐진것으로 설정했고, 의사와 아이가 상담할때도 옆에서 의사의 말을 잘 듣는것등으로 표현해서 반전이 나기전까지는 단서하나 찾아볼수 없다.

그러나 '디 아더스'는 꽁꼼히 살펴보면 한 빠르면 초중반이나 중반쯤에는 결말을 대충 알수 있다. 재밌게 한다고 반전을 두번씩이나 줬지만 첫째반전은 정말 충격도 아니다. 두번째 반전은 그나마 충격이지만 영화를 보면서 찾아낼수 있다.

영화를 잘보면 처음에 사람인줄 알았던 주인공들은 귀신을 볼수 없다. 단지 느낄뿐이지, (여자아이는 봤다고 하는데, 역시 영화내내 귀신은 등장하지 않는다.) 이것을 우선 염두에 둔다.

3명의 하인이 등장한다. 역시 분위기상 낌새가 쫌 이상하다. 나중에 갈수록 더 그렇다. 중간에 니콜키드먼한테 시체사진에 대하여 설명해주고, 그 다음 여자아이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나도 모든것을 알고있다' 라고 말하며 바로 다음에 밖으로 나와서 셋이 묘지비석을 나뭇잎으로 가리면서 '곧 비밀을 말해야한다' 라고 말했을때 거의 눈치 챌수 있다. 이 셋이 귀신 비슷한 거라고..그럼 여기서 아까 생각해 둔것을 보자. '주인공들은 자기들이 귀신이라고 생각하는 존재를 볼수 없지만 하인들은 보이기 때문에 주인공들이 귀신일수도 있겠군'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말을 봤을때 '역시 그랬군'정도로 받아들여 그리 충격적이지 않았다...





또 '식스센스'에 나오는 유령들 - 목을맨 귀신이나, 사고나서 죽은귀신, 칼로 동맥을 끊은 귀신, 등등을 볼때 느꼈던 소름이 '디 아더스'의 타인들한테서는 전혀 느낄수없다...





그렇다고 해서 장점이 전혀 없는것은 아니다.

물론 영화의 컨셉은 정말 대단하다.

주인공들이 'The Others'라고 생각하는 존재가 원래는 실제 사람이고, 원래는 'The Others'라고 생각되는 존재들한테 주인공들이 'The Others'인것이다. 이것은 정말 감탄할만하다.

하지만 이것보다 중요한것은 결말인 '주인공이 귀신이었다'라는것은 '식스센스'를 베꼈다는 생각이 들만큼 어딘가 모르게 찝찝하다.



이렇듯 '디 아더스'의 일관성 없는 스토리와 전체사건과 작은사건이 유기적관계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식스센스'를 보면서 느꼈던 소름, 전율, 감동등을 전혀 느낄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디 아더스'가 '식스센스'가 없었다면 정말 최고의 공포, 스릴러 영화가 될수 있다고 말하지만 나는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과연 '식스센스' 가 없었다면 이영화가 만들어 졌을래나? 라는 생각이 든다....

'디 아더스'의 감독은 '식스센스'와 비교를 하지 말랬지만 감독자신이 식스센스를 베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ㅎㅎ


 '★★★'


 
 

 

(총 0명 참여)
jhee65
비슷한 영화는 다 베낀거냐.. 병 신 아   
2010-08-30 15:20
5498번글로.......;;   
2002-01-14 23:50
그리구요.. 니콜이 아이들의 입을 막은건 근의 편두통때문이 아닌가요?^^ 영화에선 꽤나 히스테릭한 성격으로 나오잖아요. 시끄러운 아이들의 입을 막다가.. 그리된걸로 저는 해석햇는데   
2002-01-14 00:45
문 잠그는건요, 아이들이 방에서 문을 열고 나오지 못하게 하기 때문 아닐까요? 옆방엔 커튼이 안쳐져 있는데 아이가 실수로 문을 열고 빛을 볼 수도 있으니 그걸 막기 위해서.^ ^;   
2002-01-14 00:02
원래 디아더스가 먼저 제작될려고 그런게 아니었던가여?   
2002-01-13 22:17
헤헷~ 그리구 영민님 글 재밌게 잘 있었습니당 (^^)(__)   
2002-01-13 19:56
이미 디아더스에서 그런 반전이 나올만한 감독의 작품관이 나타나거든욤...그래서 식스센스 없었어두 이 작품은 나왔을 것 같다구 말씀드리는고에욤...허나 사실은 아무두 모르겠져 ^^*   
2002-01-13 19:54
헤헷~ 제 말은욤. 식스센스가 충격적이었던 이유가 주인공이 귀신이었다는 거자나요. 주인공은 죽지도 않고 주인공은 멀쩡해야한다는 일반 상식을 뒤엎은거욤. 그런데 오픈유어아이즈에선   
2002-01-13 19:52
제말은.....뒤집기 잘하고 그문제가 아니라여....ㅡㅡ;; 식스센스랑 결말이 거의 비슷하니까 걍 베낀거 같다.....이말이죠..ㅎㅎ ^^;;   
2002-01-13 19:05
감독의 전작들을 볼 때 충분히 식스센스가 없었어도 이 영화는 나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뒤집기를 잘하는 감독이라...소 ^^*   
2002-01-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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