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엘리어트...
이 영화는 춤을 소재로 하면서 그 이면에 잔잔한 가족애와 당시 영국의 시대상황을 잘 표현해 냈습니다.
1983년 당시 영국의 탄광들은 채산이 맞지를 않아 지금의 우리나라 처럼 구조조정을 하려고 했습니다.
당연히 광부들은 격렬히 항의하며 파업을 강행했지만... 얼마안가 노조는 항복을 하고 맙니다.
이 영화는 그 당시의 어려운 상황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빌리 엘리어트... 그는 어려서부터 춤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남자다운 운동(?)... 즉, 권투를 시켰습니다. 전혀 소질이 없는데도...
그러다가 우연히 발레를 접하게 되었고, 그는 발레를 시작하게 됩니다.
발레... 남자가 하기에는 좀 그런(?) 거라는 인식이 깔려있습니다.
당연히 가족들은 격렬히 반대를 했습니다.
좋아하는 춤과 가족 사이의 갈등하는 '빌리'... 이 모습을 감독은 참 독창적으로 표현해 내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을때, 흔히 벽에 부딪혔다고 이야기 합니다.
영국에도 그런 표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감독은 높은 벽을 앞에 두고 괴로워하는 빌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얼마후 빌리는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아버지께 들킵니다. 그때 그는 아버지 앞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춤을 추며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보여줍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그 모습을 보고 어찌할 줄 모릅니다.
그러나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고, 고민하던 아버지는 결국 허락하고 맙니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다른데서 발생을 합니다. 바로, 돈... ^^
왕립 발레학교에 들어가려면 꽤 많은 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결국 자신의 신념을 버리고 그렇게 싫어하던 파업을 철회하고 일을 하러 갑니다.
전 이장면에서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자식의 인생을 위해 자신의 목숨보다 중하게 여기던 신념을 버리고, 돈을 벌려고 한 아버지... 그 누가 비난을 할 수가 있을까요?
다행히 다른 여러사람들의 도움으로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게 되었지만, 결국 노조가 항복을 하고 파업을 철회함으로써 영화는 일단락됩니다.
물론, 빌리는 왕립 발레학교에 들어가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
이야기는 여기까지...
영화가 영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수작이라 평가받을 만큼 잘 만들어진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영화내에 동성애적인 요소가 들어있어서 온가족이 보기에는 좀 그런 영화란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다지 심각하게 다루지 않아 그런데로 괜찮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수작이란 평가를 받을만한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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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02 오전 11: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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