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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영화이야기 "마리이야기" 마리 이야기
k3531 2002-01-16 오전 1:01:29 1282   [2]
제목 : 마리이야기
일시 : 2002년 1월 15일 7시
장소 : 주공공이

오호~~~ 와이리 그림이 이쁘제...이쁜그림은 자꾸 봐줘야 되는뎅...
함 소장해볼끄나~~~

마리이야기...
누구나 가지고 있는 어린시절의 비밀이야기 그리고 설레이던 첫사랑의 이야기...
바쁘게 살아가는 지금의 모습에 어느새 그이야기는 마음속 벽장한켠에 시간이라는 먼지를
뒤집어쓴채 언젠가 꺼내어질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죽마고우...어릴적 혼자만의 비밀을 간직한 물건을 가져오는데...
다시금 그 시간속 비밀여행을 시작합니다...
비록 지금은 깨진 구슬처럼 그시절로 돌아갈수 없지만...추억위에 쌓인 시간이라는 먼지는
훌훌 털어낼순 있답니다...그럼 우리 시간여행해볼까요?

영화속 여름과 겨울의 의미...
겨울...춥고 항상 따뜻한것을 찾게 됩니다...또한 몸을 움츠리게 만들고...
우리 커버린 일상도 비슷하다고 생각되네요... 정에 굶주리고 사랑에 목마르고...
그래서인지 자꾸 그 비슷한것들만 보이면 찾게 되네요...그래서 인스턴트 사랑이 인기가
있는가 봅니다...시련후엔 또다른 사랑을 찾으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자기자신을 위로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그게 마음을 움츠리게 만드는건 아닐런지요...
터놓고 싶어도 터놓을 곳이 없고 기대고파도 기댈곳이 별루 없는...우리시대...
영화의 주인공 "나무"의 성인때의 배경은 겨울이랍니다...
그런 그에게 잠시나마 따스함을 전해준건 유년시절의 여름 바닷가 등대에서 있었던
신비로운 자신만의 풋사랑과 비밀이야기...
여기서 물은 나무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주인공의 이름이 "나무"인것도 어찌보면 연관되어 보이네요...
무엇이든 받아들이고 무엇이든 흘려보내고 때론 머금을수 있는 여름의 나무...즉 유년시절
...이젠 내리는 눈처럼 겉으로는 아름답지만 차가운 겨울의 나무...커버린 현재...
겨울의 나무는 여름의 나무를 꿈꾼다...
누구나 그러리라 생각됩니다...

누구나 공감하는 마리이야기...
즉 우리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참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속에서 쉴틈없이 정해진 틀속에서 혹사(?)당하는 우리 몸과 마음.
그나마 틈을 내서 찾아본 마리이야기에서 우린 우리이야기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스크린 가득 메운 아름다운 영상과 환상을 연출한 모습에 잠시 나무처럼
당신의 기억속에서 먼지에 쌓여있는 유년의 추억을 꺼내봄이 어떨런지요...

바닷가 이제는 버려진 등대...그곳 등대에 불이 켜지면 나무의 환상여행은 시작된다...
버려진 등대...어쩌면 그등대...우리가 버리고 잊고 산 소중한 것들이 아닐런지요...
그덕에 유년의 여유와 순수함이 어른인 우리에게서 사라진것일지도...
우리가 버린 혹은 잊은것들에 밝혀줄 불은 어디에 있을런지...

고양이...
할머니는 나무에게 말합니다...버려진 고양이에게 함부로 정주지 말라고...
참고로 고양이는 쉽게 정을 주는 동물이 아니랍니다...
그래도 나무는 "유"라는 고양이에게 정을 줍니다...
아이기에 가능한 것이겠죠...
나중에 배신을 당하든 그런 계산은 하지 않습니다...그냥 마음 가는대로...
허나 어른인 할머니는 즉 우리는 안그렇죠...어느새 커가면서 그 정을 주는것에도
계산이 들어갑니다...
그게 바로 우리가 잊고 버린게 아닐런지요...영화속에선 버려진 등대일테구요...

우리나라 에니메이션...
별 내용없어 보이지만 그 특별함 없는것이 사람의 마음을 잡아버립니다...
어려워진 세상...
환타지 영화에 열광하며 그마법에 현실의 짐을 잠시나마 벗었던 우리...
마리이야기에서 그 짐을 벗을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나무의 유년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져봅시다...
우리가슴속에 내리던 비가 어느새 눈이 되어버린 지금...
영화 "마리이야기" 유년의 비처럼 우리 가슴을 촉촉히 적셔줄것입니다...
어느새 버려진 등대처럼 황폐해진 우리 마음과 잃어버린 여유와 삶 그리고 정
버려진 등대에 다시 불을 켤수 있을까요?
이영화가 그 불을 켜드릴거라 자신합니다...

환상속 마리마저도 사랑할수 있는 그런...
어른이 된 우린 도저히 할수 없는 그런 일...그게 바로 우리 유년시절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게 사랑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못해본...그냥 막연한 설레임과 부끄러움...
그 부끄러움이 순수하기만한 풋내기 사랑...
나무는 무엇이든 사랑할수 있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답니다...

마리이야기의 장래는?
그리 밝아보이지 않습니다...어쩜 철저히 외면당할지도...
허나 정말 아깝네요...또한번의 고양이나 와이키키가 되지 않을런지...
분명한건 그 잔잔함속에 밀려오는 비밀여행에 분명 자신의 마리이야기를 보시게
될 것입니다...

첫번째 선택 "호타루"에 이은 두번째 선택 "마리이야기"
또한번 추천해드립니다...
호타루와는 또다른 맛을 전해드릴 것입니다...
이상 착한영이였다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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