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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의 영화감상평 옥전사
excoco 2007-08-12 오후 7:41:43 1449   [5]


앗. 이 영화 대체 뭔가.
시작엔 뭔가 그럴듯 했는데, 결국,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영화로 끝이 난다.
 
핀란드, 네델란드, 중국 합작영화.
액션, 모험, 판타지??
 
초반부, 영화는 그럴듯 하게 시작하고, 수많은 병사(?)들이 나오는 장면(아마도 CG겠지만)을 보며, 숨겨진 보물을 찾듯, 이 영화가 흥미롭다고 느낄무렵, 갑작스레 멜로물로 바뀌더니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되어 버리고 만다.
결국, 아마도 환생했다고 여겨지는 현대의 대장장이는, 역시 환생했다고 여겨지는 웬 남자와(이들은 서양인이다. 남자 주인공은 같은 인물이지만, 과거의 적 및 여자친구(?)가 동양이었던 반면, 현대의 적 및 여자친구는 서양인이다.) 대장간에서 망치들고 싸우는 장면 또한 급실망!
영화는 '신화' 에 '환생' 까지 언급하며 그럴듯하게 포장하려 했지만, 중국의 쿵푸를 흉내내고 싶어하는 모습이 역력이 보여져, 결국 어정쩡한 쿵푸흉내 영화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주인공으로 출연한 핀란드 배우인듯한 '토미 에로넌' 은 제법 쿵푸에도 일가견이 있는듯 동작이 자연스럽다.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은 영화다.(초반의 큰 기대감이 후반으로 갈수록 큰 실망감을 안겨주기 때문)
 
네이버 영화정보에, 괜찮은 리뷰가 있어 스크랩한다.-------------------------------------------------------
mrsleep 님의 모든 리뷰 보기 2007.03.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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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영화 : 제이드 워리어   0   |  조회 9541

 중국이 아닌 유럽에서 쿵후영화를 만든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 그것도 산타클로스와 백야로 유명한, 가는 곳 어디나 평온한 숲과 지극히 조용하고 고요해 보이는 산들이 이어진 핀란드에서. 지난 2005년 2월 핀란드와 중국이 공동으로 무협영화 제작을 시작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과연 핀란드 감독과 핀란드 작가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무협영화가 어떤 모습이 될지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감추지 못했다.
<옥전사(Jadewarrior)>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한국에서도 제작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 영화에는 중국·핀란드 뿐만 아니라 에스토니아와 네덜란드 등 자그마치 4개국이 참여했다. 중국·에스토니아·핀란드 세 나라를 오가는 로케이션. 장쯔이의 뒤를 이을 촉망받는 배우로 알려진 장징추(장정초)가 출연하는 화려한 캐스팅, 그리고 275만 유로(약 330억원)에 이르는 제작비. 장대한 스케일의 이 영화는 올해 9월 토론토 영화제에서 개봉한 뒤 지금도 북유럽에서 시작해 전 유럽으로 상영관을 넓혀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핀란드 신화를 바탕으로 무협영화 탄생
 이 영화는 핀란드의 대표적인 신화인 칼레발라(Kalevala)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칼레발라는 핀란드와 접경을 이루는 카렐리아라는 러시아 동부지역에서 내려오는 신화로서, 핀란드판 일리아드 오딧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엘리아스 뢴로트라는 의사가 카렐리아 지역에서 전해내려오는 창조신화와 건국신화를 정리해 1828년 출판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당시 스웨덴과 러시아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던 핀란드인들에게 민족의식을 북돋워준 명작이다. 우리나라의 무당과 같은 샤먼들의 노래로 전해내려오던 이 신화는, 핀란드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시벨리우스에 의해 음악으로 재탄생하기도 했다. 신화의 주요한 등장인물은 노래와 음악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신비한 능력이 있는 베이네뫼이넨(Väinämöinen)이라는 신기한 인물, 하늘과 땅, 그리고 삼포(Sampo)라는 물건을 두들겨 만드는 신비로운 대장장이 일마리넨(Ilmarinen), 역사상 최초의 바람둥이이자 난봉꾼인 렘민케이넨(Lemminkäinen) 등. 칼레발라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천지의 창조부터 시작해서 핀우그르 민족의 형성까지 고대사를 아주 웅장하고 멋지게 풀어나간 서사시라고 할 수 있다. 일마리넨이 만드는 삼포라는 물건이 이 영화에서 핀란드와 중국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등장한다. 삼포는 행운과 돈 등을 가져다준다는 물건으로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세상의 모든 성공과 행운을 가져다주는 신비로운 물건으로, 칼레발라의 내용은 바로 그 삼포를 빼앗기 위해 여러 인물들이 벌이는 전쟁사라고 할 수 있다. 칼레발라의 저자 뢴로트는 책의 말미에 그 삼포는 결국 산산히 부서져 발트해에 흩어져 버리고 말았다고 적어놓았다. 신화 어디에도 그 삼포란 것이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기록되어 있지 않다.
핀란드와 중국을 연결하는 삼포의 비밀
 이 영화는 칼레발라와 중국의 신화 사이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발견되었지만, 뢴로트는 그 사실을 빠뜨렸다는 말과 함께 시작된다. 영화에서 칼레발라 연구가 베르그는 발트해안에 부서져 흩어졌다는 그 삼포를 발견한다. 삼포의 겉면엔 한자로 무엇인가가 빼곡히 적혀 있고, 그의 지인인 대장장이 카이만이 그 삼포를 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삼포가 열리면서 카이와 그의 연인 로냐의 전생에 얽힌 여러 사연들이 드러난다. 카이는 6000년 전 중국에서 미처 이루지 못한 선과 악의 싸움을 마저 끝내고 잃어버린 사랑을 계속 이어간다는 줄거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발간된 적이 없는 칼레발라의 내용을 근거로 하기 때문에 그 배경을 모르면 이해하지 못할 부분들이 있다. 게다가 유럽인들에 의해서 제작된 무협영화라 그런지, 그동안 그들의 눈에 익숙해있던 중국영화의 장면들을 그대로 따라하는 듯한 멋있어 보이는 부분은 꽤 됐지만, 한국 관객이 기대할 만한 멋진 무술장면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검술영화가 아닌 영원한 사랑에 관한 모티브도 담고 있으므로 무술 장면에만 중심을 두어서도 안된다.
 영화를 제작한 안티-유시 안틸라 감독은 어려서부터 중국영화에 매혹되어서 아마추어 시절부터 친구들과 더불어 쿵후영화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미 쿵후를 주제로 한 단편영화를 많이 제작해서 핀란드에서는 꽤 유명한 컬트감독으로 통한다. 그가 오랫동안 꿈꿔온 핀란드 최초의 쿵후영화 제작이 시작되자, 칼레발라와 신화의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시나리오 작업도 상당히 전문적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이 영화에는 핀란드와 동양을 잇는 여러 모티브들이 등장한다. 티베트에는 영원한 행복의 근원이라는 뜻의, 삼포와 발음이 비슷한 상푸라는 사원이 있었다는 예를 들어가며, 영화는 초기부터 핀란드와 동양, 특히 중국과의 연관관계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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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전사(2006, Jade War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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