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의 깡패였던 김두한에게 코피 맛을 보여준 바로 그 사람.
시라소니 이성순!
그 신화의 자취를 따라가볼까?
먼저 이 영화가 많은 면에서 허접이란걸 얘기해야겠다.
어색한 편집. 전반부의 말 그대로 민망한 섹스씬. 등장인물들의 부자연스러운 만남.
시대에 맞지않는 고증.(파마머리!)
전체적으로 너무 엉성한 각본.
허접영화로서의 모든것을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그러나..
장점이 없는 영화가 있겠는가?
역시 시라소니의 무술실력은 발군.실제는 어떨지 몰라도
이 영화에서 시라소니는 투박하지만 꽤 실감나는 액션을 선보여.
전반부의 목재소결투.
파마머리일본인과의 아슬아슬한 격투. 세련미는 부족하지만
긴장감과 격렬함이 충만.뼈가 튼튼한 시라소니!
후반부 수십대 일로 벌이는 복도에서의 싸움.
과장은 있지만 왜 이성순이 시라소니라 불리는지
알만해. 막 날아다녀!
최고의 장면- 상하이 박이 "홍도야 울지 마라"를 부르고나자
시라소니. 감동먹고 하는 말 "팔방 미인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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