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화들을 보면
보고 싶은 부분 혹은 이해되야 할 부분을 보여주지 않는 의도적인 영상과
너무 많은 부분 혹은 쓸데없는 부분을 보여주려는 ( 관객 및 시청자의 입장고려 없이...) 영상이 난무한것 같다.
오늘 본 영화는 4.4.4.로 더위를 가시게 해준 롤랑조페 감독의 스릴러다.
귀신이 아닌 사람이 나온다는 것에 참으로 반가웠던 영화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감독판으로 상영되는 전세계 최초개봉이라는 점에서 더 보고싶었는지 모른다.
4.4.4.는 숫자 3개 만으로
관객들을 시원한 극장으로 발걸음 할 수 있게 만들었고, 관객에게 까지 공포감을 전달하면서
보는것 뿐 아니라 인간 내면의 심리까지도 파고들어서 질문까지 한다.
물론 반전에 대한 기대로 목말라 있던 나였지만
혹시? 와 역시? 를 반복하다가 결국 안심하였을즘 또다른 혹시? 와 역시? 를 혼동하게 만드는 바람에 살짝 두통이 왔었다.
잔인함이 지나치지 않아서 좋았고,
보여줄 부분 보여줘서 이해했고, 안보여줘도 되는 부분 안보여 줘서 고마웠다.
특히 엘리샤 커스버트의 연기력으로 관객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고, 매력있는 배우로 앞으로도 기대되고 주목받을 배우인것 같다.
4라는 숫자가 친근하게 다가왔다는 점에서
또한 우리나라에서 꺼려하는 숫자 4를 그것도 3개나 썼다는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스릴러는 보는 사람들의 몫.
완벽한 각본으로 짜여진 이 영화의 짜임새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으로 윙크를 날렸다.
2시간이라도 스릴넘치는 영상을 보며 더위를 잊을 수 있다는게 어딘가..
그래서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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