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스파이' 영화라하면 이런 장면들이 떠오른다. 지나치게 카리스마 넘치고 아예 여자들이 줄줄 따르도록 호남이거나 언변도 훌륭하고 매너도 있고..게다가 재력까지..^^; 머 이렇게 스파이의 겉모습에 충실한 게 많이 눈에 띄었었다. '스파이 게임'이란 영화를 보고는 세삼 다른것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스파이를 키운다'라는 설정이 나왔고.. 그 부분에서 스파이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이나..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성.. 빠른시간에 주의를 살피고 추리해야하는 고도의 추리력... 다른영화에선 원래부터 그랬는지 원래 싸움잘하고 원래 총잘쏘고 원래 머리좋고..ㅡㅡ; 아무튼..어느 영화에서도 이런식의 스파이 훈련과정은 나오지 않는다.. 이 영화는 이런 부분에서 다른 영화와의 좀 다른 신뢰감(?)을 준다.. 극중 스파이라는 사람에게 기존 영화에서보다 더 빨려들게 하는 듯한 느낌일까.. 그렇게 뮈어라는 인물에 더 빨려들게..그리고 비숍이 당한 처지와 그의 속마음을 보는 이들에게 더 빨리 젖어들게 할 수 있었던것 같다. '007'시리즈에서만 보아도 스파이란 사람은 혼자서 모든것을 해내는 만능인간?에 불과하다.. 그의 속마음이나..갈등..또는 진정한 사랑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게 된다. 일부러 다루지 않은 내용이지만.. '스파이 게임'에서는 그런것에 더 치중했기에.. 여자관객에게도 더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거의 마무리를 하는 단계에서도 비숍의 진정한 사랑이 나오게 되면서 기존의 멋진~ 스파이보다...인간적이고 사실적인 스파이가 표현된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더 이들에게 빠져버린것 같다..^^; 사실 그보다 뮈어가 비숍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게 더 크게 마음에 와닿긴 했지만.. 이런게 정말 스파이가 아닐까.. 철저하게 꾸며지기만 한..사람이 아니라.. 인간적인 모습을 느끼게 해주는 스파이.. '스파이 게임'에서 좀 더 스파이다운 스파이를 본것 같아서 기분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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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e65
인간적인 모습을 느끼게 해주는 스파이..
2010-08-2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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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게임(2001, Spy Game)
제작사 : Beacon Communications, Red Wagon Entertainment, Zaltman Film / 배급사 : UIP 코리아 공식홈페이지 : http://spygame.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