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그냥 전체적으로 본다면 여타 성장영화들과 다를 바 없는 그냥 평범한 내용입니다... 주인공 소년이 한 분야에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지만 주위 환경들은 그를 뒷받침해 주지 못한다... 그렇지만 소년은 이러한 역경을 이겨내고 마침내는 자신의 꿈을 이룬다... 대부분의 성장영화는 이러한 스토리겠죠... 빌리 엘리어트도 역시 이러한 스토리에서는 별로 벗어남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보통 성장영화들과는 어떤 특별함이 느껴지더군요...
우선 소년이 선택하는 것이 발레라는 특수성... 그리고 80년대 영국 노동자 층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사회적 배경들... 영화의 후반부에서 빌리의 집이 땔감이 없어 어머니의 피아노를 아버지가 도끼로 부수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더군요... 사랑하는 아내의 유품이지만 삶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피아노를 부숴야 했던 아버지의 심정을 과연 어땠을까요?
빌리 엘리어트... 감동과 함께 유쾌함과 웃음을 함께 얻을 수 있었던 영화였던 같습니다...
2001-02-08 오후 2: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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