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한국적인 광식이 동생 광태가 아닙니다.
저도 영화를 보기전 이런저런 기사를 찾아보고 갔는데,프랑스판 광식이 동생 광태라는 말에
"정말?"하고 유쾌하고 달콤한 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
영화가 재미없거나 밑에분들처럼 지루하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재미없는 한국코미디영화를 보면 가끔 몇시나 됬지...하고 딴생각 을 하기마련인데.
이영화의 감독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무수히 많이 쏟아내듯...정말많은 장면과의미가 담겨있는것이 느껴집니다.
단지...영화란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감독의 생각을 매끄럽게 정돈해서 보여주기 마련인데...
이감독은 직설화법적이라고 할까?
"뜬금없이 이장면이 왜나오지??"
라고 생각할 정도로 문득...갑자기..이렇게 화면에 보여줍니다..(책읽는 장면.이중화음연출하는장면...)
배우들 연기 또한 너무나 일상을 대하듯 자연스럽고 (노출씬...하지만 전혀 색스럽지 않습니다..)
아버지 또한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아버지의 의도하지 않은 유머가 이영화의 핵심재미 포인트인것 같습니다.
어쨋거나..
낭만적인 프랑스의 러브겨울이야기를 기대하셨다면
정말 실망하셨을꺼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없는 화려하고 달콤한 사탕 포장보단.
직설화법으로 이겨울에 어떠한 모습으로든 (가족이 됬든.친구가됬든.섹스파트너가 됬든...)
내얘길 들어주려하고 또 마음을 알아주려하는 사람이 있다는것 만으로도 ...살아볼만하다
그런 음성을 속삭이는듯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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