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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 : 기이한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다 기담
mrz1974 2008-01-05 오전 7:14:12 1360   [0]
기담 : 기이한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다
 
 
기담이라는 다소 단순하면서도 기이한 제목에 이끌려 본 영화.
 
STORY
 
정년퇴직을 하게 된 정남은 젊은 시절 자신이 몸 담았던 안생병원이 생각이 나 그 곳에서 자신의 지난 날을 떠올린다
 
일제 치하 당시 안생병원은 경성에서 유명한 병원으로 마침 동경 유학 중이던 엘리트 의사 부부 인영과 동원은 갑작스레 귀국해 부임한다. 그 곳에는 병원 원장 딸과의 정략 결혼을 앞둔 여린 의대 실습생 정남, 유년 시절 사고로 다리를 저는 천재 의사 수인 등이 그들 부부와 함께 병원 생활을 한다.
 
 
정남을 어여삐 여긴 원장은 자신의 딸과의 혼인을 주선하지만, 정남은 원장의 딸을 본 적은 없다. 어느 날 밤, 갑작스런 혼약이 이루어지는데 …


 
경성에서 밤마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데 안생 병원이 용의선상에 오른다. 과연 누가 범인인가?
 
 
일가족이 몰살한 교통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 남은 10살 소녀가 온다. 자신과 같은 고아라는 처지가 된 소녀를 아끼는 주치의 수인은 그녀를 도우려 노력한다. 하지만, 소녀는 밤마다 괴로워 하는데 …
 

 
안생병원을 중심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벌어지는 사건들. 과연 그들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기담의 매력
 
- 탄탄한 스토리와 짜임새 있는 구성이 빛을 발하는 영화
 
이 영화는 전설의 고향과 같은 부류의 이야기처럼 일제 시대 경성의 안세병원을 중심으로 일어난 몇 개의 이야기들을 하나로 보여진 영화이다.
 
공포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고 그리 강렬하지 않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짜임새 있는 구성이 기존의 장르 영화에서 보여주던 그 이상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영화 속에서 저마다 다른 복선과 흐름을 통해 이야기의 강약을 조절해주고 한편으로는 이야기를 이어지게 해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마다의 이야기가 실타래처럼 엮여 있어 마지막까지 이야기의 끝을 확실히 단정짓게 하지 않을 정도로 이야기가 살아 있다.
 
기담의 아쉬움
 
- 인지도의 부족
 
영화의 매력이 넘치건만 아쉬운 건 여러모로 인지도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감독에 대한 지명도, 배우들의 인지도, 게다가 장르 자체에서 오는 약점 역시 무시할 수 없었다는 생각을 한다. 게다가 개봉 당시 의사를 소재로 내세운 <리턴>의 등장까지 해서 여러모로 이슈에서 밀린 감이 있지 않았나 하는 점에서 아쉽게 느껴진다. 분명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좋은 영화로 기억되긴 하지만 말이다.
 
- 공포 영화의 기대감과 실제 영화의 괴리감
 
영화 개봉 전에 선보인 예고편은 기담의 이미지를 각인 시켰다는 생각을 한다. 다만 그 각인이 영화 자체의 기이한 느낌보다는 오히려 공포 영화로서의 강점을 너무 부각시켰던 건 아닐까. 만약에 그러한 점이 혹여 영화 자체의 매력을 오히려 반감시켰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문득 떠올려 본다.
 
- 기담을 보고
 
- 기이한 이야기의 매력, 기담
 
기담은 기존의 장르 영화들이 지녀왔던 공포의 극대화보다는 실타래처럼 엮이어 있는 이야기의 탄탄함과 기이한 분위기에 더 비중을 두었다. 아마도 공포를 기대했다면 조금은 다를 지 모르지만, 기이한 이야기를 기대했던 내 입장에서는 그 이야기의 매력에 푹 빠졌던 영화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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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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