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에 배운대로 로우 액시스로 영화를 진행시켜나가는 ‘오하이요우’에서 인물이 카메라에 가까워질 때 인물의 상체가 잘리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므로 이때 컷을 하고 측면 숏을 사용하는 방식을 택한다. ‘오하이요우’에서 이상하게 보이는 장면은 인물이 문에서 집 안으로 들어올 때이다. 집 안에 있던 인물이 문의 인기척에 고개를 돌리면 문 앞에 인물이 서 있다. 그리고 그 인물은 안으로 들어온다. 그런데 로우 액시스이기 때문에 인물이 카메라에 가까워올수록 인물의 상체가 잘린다. 그래서 이 숏을 인물이 카메라 앞에 다가와 앉는 데까지 찍지 않는다. 그대신 컷을 하여 다음 측면 숏으로 넘어간다. 그런데 보통 다른 영화들의 숏을 보면 그 다음 숏이 측면 숏이 아닌 앉아 있는 인물을 잡고 문에서 들어오는 인물이 프레임 인하는 방식을 주로 채택한다. 데드타임이 없다. 그러나 오즈의 영화는 숏을 나눴음에도 불구하고 이동하는 측면 숏을 찍음으로써 데드 타임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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