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중의 캐릭터는 전편보다는 못했지만 여전히 인간적이고 매력적이였다. 그런데 그가 상대하는 한상우는 진짜 우리 사회의 적임을 형상화해내지 못했다. 강철중과 한상우의 어린시절에서도 나쁜놈들이 가진 한상우의 이중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훈계를 했다고, 청소부 아저씨를 차로 뭉개버리는 것도 한상우가 나쁜놈이란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만 너무 집착한 것 같다. 아무튼 한 상우가 나쁜 놈이란 건 알겠지만 분노가 일만큼 이중적이였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우리 사회의 적은 분노가 일만큼 이중적이다. 공공의 적2에 내가 공감하지 못한 것은 한상우에 대한 분노가 일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상우가 공공의 적이라고 하기엔 너무 피래미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거기다 검찰입김이 너무 들어간 영화.. 검찰의협만화를 보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