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 23 : 짐 캐리의 새로운 변신이 돋보이는 영화
STORY
아내로부터 넘버23이라는 제목의 소설책을 생일선물로 받게 된 월터. 책을 읽을수록 점점 숫자 23의 저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된 책 속 주인공과 자신의 삶을 동일시하는 망상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그의 머리 속에는 자꾸만 23이라는 숫자가 머리 속에 맴돌고. 23 쌍으로 이루어진 인간의 체세포, 유클리드 기하학의 정의 23개, 주요테러사건 발생일의 합 23, 히로시마 원폭투하일 날짜의 합 23. 그리고, 자신이 태어난 시간의 합 23, 부인과 처음 만난 나이 23, 만난 날짜의 합 23. 세상도, 자신의 삶도 모두다 23의 법칙에 지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 역시 책의 주인공처럼 자신도 살인을 저지를 운명이라고 믿게 된 월터는 자신의 부인을 살해하는 환상마저 보게 된다. 자신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숫자 23의 비밀을 밝혀내지 않으면 이 악몽을 벋어날 수 없다는 생각에 그 책에 대해 파헤쳐 가는 월터.
그가 직면하게되는 사실은 과연 무엇일까?
넘버 23의 볼거리
- 숫자 징크스를 극대화 시킨 스릴러 영화, 넘버 23
사람들에게는 숫자에 관한 징크스는 꽤 많은 편이다. 우리에게는 4라는 숫자의 법칙이 있고,서양에는 13이라는 숫자의 징크스가 있어 이를 모든 사건에 종종 결부시키시도 한다.
기존의 영화 역시 숫자에 관한 징크스는 영화에 있어 종종 소재로 곧잘 사용되곤 했다. 이 영화는 그러한 숫자에 대한 징크스를 극한으로 사용해 이야기를 이끌고 있다. 숫자 23에 대한 징크스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그 숫자에 담긴 비밀을 풀어내다가 그의 기억 속에 봉인되어 있던 비밀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넘버 23>은 그 징크스를 듣다 보면 그 속에 완전히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 점에서 이 영화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미덕을 최대한 활용해 낸 영화로 보는 순간 빠져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 다양한 얼굴을 지닌 인간으로 돌아온 짐 캐리의 연기 변신
영화 속에서 그가 연기한 주인공은 매우 평범하지만 숫자에 관한한 묘한 징크스를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이와 같은 징크스로 인해 히스테리를 부리게 되고 그는 꿈과 현실 속에서 징크스에 사로잡힌 한 불쌍한 존재로 변해간다. 이로 인해 그의 자아는 2개의 인격으로 분열되어 각기 다른 양상의 모습을 보인다. 이후에는 자신의 인격이 극단적으로 분열된 양상을 선 보여기도 한다.
그의 이러한 연기 변신은 그의 코메디 영화에서 보여왔던 자아의 분열과는 또 다른 모습의 변화라는 점이다. 이는 일찍이 그의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연기 변신이었기에 시선을 모아지게 한다. 그의 연기는 이제 더 이상 코메디 배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보지 않아도 될 만큼 최상의 연기력을 보여준다는 사실. 한동안 그의 새로운 영화를 기대해도 후회하지 않을 듯한 생각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넘버 23를 보고
- 넘버 23 : 짐 캐리의 새로운 변신이 돋보이는 영화, 넘버 23
이 영화에서 짐 캐리를 빼놓고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가히 절대적이다. 어쩌면 그의 코메디 영화를 좋아해왔던 이들에게는 다소 불쾌한 영화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이 영화에서 절정의 연기를 선 보이는 만큼 적어도 그에 관한 한 후회는 안 해도 될 것이다.
내게 있어 이 영화는 짐 캐리의 새로운 연기 변신과 그의 존재감으로 인해 매료되었던 영화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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