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게임.
말 그대로 신체와 돈을 걸고 하는 내기 같은 게임이다.
변희봉과 신하균은 서로의 돈과 몸을 걸고 전화를 걸어 남자/여자 임을 마추는 게임을 하게 된다.
신하균은 전화받은 이가 여자임을 맞췄지만 받은 이가 '나 남자야!'라는 짜증 섞인 한 마디에...
정말 말 그대로 재수가 없게도 그대로 뇌와 척수를 변희봉과 교환하여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사랑하는 여자도 잃고, 건강한 신체도 잃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한 일이건만 여자는 알아주지도 못한다.
어떻게든 몸을 되찾아 보려고 여러 방법을 써보았지만 결국 모든 것은 무너지고...
신하균은 변희봉에게 두번째 게임을 제안한다.
어쩌면 이 영화에서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반전은 '영화의 흐름'일 것이다.
나와 같이 영화를 보았던 3인은; 모두가 강노식(변희봉)이 된 민희도(신하균)가 강노식의 전처와
복수를 꿈꾸고 결국엔 호탕하게 몸을 다시 얻는다! 라는 내용이 될 줄 알았는데........
색다른 시선으로 진부하지 않은 영화의 결말도 나쁘진 않았던 것 같다.
약간의 반전(하지만 누구나 앞에서 짐작할 수 있을만한...)도 있고 나름대로 깊이도 있고.
'네 삶과 몸의 값어치를 잃고 살지 마라'라는 나름대로의 교훈도 있다.
하지만 가장 대단했던건 배우들의 연기! 변희봉씨 연기도 예술이었지만~
난 개인적으로 신하균의 연기가 매력적이었다! 말투와 행동, 걸음걸이까지.....!
정말 제대로 된 연기자란 생각이 든다. 저사람은 연기를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 아닐까 할 정도로!
어쩌면.......결말에 약간 실망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연기도 일품 스토리도 괜찮고...배경음악도 나쁘지않다.
괜찮은 영화 한편 건지네......라는 기분으로 볼 수 있는 영화, 더게임!
괜찮은 한국 영화 하나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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