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레바논이라고 하면 항상 전쟁이 끊이지 않는

시끄러운 곳이라고 외신이나 뉴스를 보면서

그런 인상이 심어져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확인한 처음보는 레바논 영화

<퍼펙트 데이>는 그런 생각을 완벽하게 깨트려주는것같다.

그곳 레바논의 일상도 어느 다른 도시의 일상과 다르지 않다.

차가 다니고 휴대폰으로 젊은이들은 연락을 주고 받고

춤을 추고 술을 마시고....

이 영화의 주인공 캐릭터는 기면증을 앓고 있다.

<아이다호>에서 리버 피닉스가 앓았던 바로 그 병인데

이 영화에선 이 병을 중점적으로 파고 들진 않는다.

그저 참고 사항으로 스쳐지나가는 이 사람의 특징일 뿐이다.

이 영화는 지루하게 일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잠을 자고 기다리고.... 운전하고 그런 베이루트의 모습을 담아낸다.

롱테이크가 많고 그런 영화지만

묘하게 그걸 바라보는데 힘이 있다.

특히 마지막에 부산 해운대의 바닷가 같은 해변가에서

수많은 새들이 날아다니고 주인공이 잠에서 깨어나는 장면은

아주 멋지고 많은 생각을 가져다주게 만든다.

이 남자의 완벽했던 하루란 과연 어떤 것일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면서

공동 감독의 작품이었던 < 퍼펙드데이>

이 감독들의 다음작품이 기다려지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