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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최고의 영화는 아닐까..? 주먹이 운다
angdugirl 2008-02-16 오후 1:11:02 2978   [2]

 

이 영화는 참고로, 류승범과 최민식은 전혀 서로 상관없는 사람들이며, 딱 한 순간 같은 장면에 나온다;
뭐, 그것이 오히려 이 영화의 매력요소가 되었다고 생각은 한다.

투톱.. 최민식, 류승범 외에도.. 엄청난 조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한마디로 고루고루 튼튼한 영화랄까...?

영화에 나오는 조연들 대부분은 그들이 늘상 그렇듯 너무나 멋지고 주연만큼 튼튼한 연기와 이미지를 부각시켜 준다. 그중에서도 가장 카리스마를 떨구었던 조연이라면.. 천호진..^^

류승범은 늘상 그렇듯 문제아로 나온다.
이 영화에서는 그 도를 넘어서, 그가 여지껏 해온 문제아 역중에서 가장 초절정 문제아 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싸이코에 가까운 미친 기질을 보이는 상환.. 그 역할을 류승범 외에 그 누가 그토록 완벽하게 소화할수 있을까...?
아마도 그 누구보다 류승범을 잘 파악하고, 잘 알고있는 그의 형인 류승완 감독이기에 완벽하게 류승범을 상환으로 분하게 할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최민식은 올드보이에서의 어두운 이미지를 고스란히 가져오되 바닥에서부터 조금씩 일어서는 인간의 투지를 잘 보여준 캐릭터 라고 생각한다.

번화가 한복판에서 몸을 사리지 않으며 남자에겐 1분간, 여자에겐 2분간 주먹 세레를 받고 단돈 만원을 버는 별것 없는 인생..

부인에게도 버림받고, 아들은 그를 챙피하게 생각하게 되지만, 그는 굴하지 않고, 과거 권투 선수로서의 자존심을 끝까지 되 찾으려 무척이나 애쓰고 노력해 잃었던 모든것을 하나 둘씩 찾는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싶은것이 그런것이라 생각한다.

대책없던 문제아가 어느새, 아버지라는 이름과 할머니의 병상에 눈물을 흘리게 되고, 길바닥 하찮은 주먹질이 아닌, 링위에서의 정정당당한 주먹을 위해 피땀을 흘리게 되는....

가족에게 친구에게 후배에게.. 별볼일 없던 40대 가장이 번화가 한복판 샌드백 인생을 살지만, 한순간 자신의 처지를 되돌아보고 과거 그가 그토록 자랑스럽게 여기던 권투선수로서의 위치를 찾기위해 무던히도 노력하는 모습...

사람이 왜 노력을 해야하며, 왜 자신을 돌아보며 살아야 하는지를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관람한 모든 사람의 가슴과 머리를 울리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해주며, 노력과 땀의 참 된 의미를 새겨주는 류승완 감독의 최고작이라 말하고 싶다.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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