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요즘 무지하게 좋아하는 '제임스 맥어보이'가 나와서 본 영화다.
단지, 그 이유였다.
하지만, 영화는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어디까지 사실이고 어디까지 허구인지.. 왠지 몽환적이 느낌이 드는 영화였고,
사이사이에 조금은 끊어지는 듯하고 쭉.. 이어지는 스토리여서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법한..
영화의 제목.. '속죄'... 이 단어는 절대 안 잊어 질 듯한 영화다.
영화를 보면 가끔 그 영화의 내용 때문에 영화제목이 잊혀지지 않는 영화들이 있다.
그 전에는 정말 헷갈려 했지만, 보고 나니깐.. 아.. 그러면서 당연하게 기억되는..
이 영화에는 어느정도의 시간적 텀이 존재한다.
하지만 배우가 바뀐건.. '속죄'를 하는 브로니 뿐이다.
그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되고.. 어쩌면 마지막 브로니를 제외하면 왠지 모두 소설 속 같은 느낌..
영화를 보면서.. 어쩜.. 어린 시절 브로니가 그 중에 한 일이라도 겪지 않았으면..
처음이자 마지막 소설이 되는 이야기를 쓰지 않았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에 연극한다고 썼던건.. 빼고? 책으로 낸 것 중에?)
분수대 장면을 안 봤으면, 그 편지만 안 봤으면, 핀만 안 봤으면, 둘의 장면만, 오해의 장면만....
어쩜 일반적인 시선이었기 때문에 혼자만의 상상으로..
이야기가 더 커졌고, 결국은 그런 실수까지 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모든 걸?! 어느 정도는 예상 했을 것이다.
놀이방? 에서의 행동도 그렇고.. 뭔가 있어 보였으니깐..
솔직히, 불쌍한건 '로비'?!??? 뿐이란 느낌..
같이 사랑한 상대도 슬프고 괴로웠겠지만...
속죄도 속죄일 뿐.. 직접 고통을 겪은 건 아니고..
브로니의 말처럼.. 실제로는 해피엔딩이 될 수 없었지만..
소설 속에서는 그렇게 해 주었다는게...
가장 큰 속죄였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 을 했다.
확실히 무거운 상황에서의 영화였지만..
그닥 영화의 배경에는... 그냥 인물들에 관해서만 생각하게 했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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