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주제는 참신하고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밍숭맹숭하고 별 특징도 없으며 영화에 빠져들지도 못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스크린만 계속 쳐다보는 꼴이었다.
남들은 재밌게 봤는지 잘 모르겠는데, 극장에 있던 어린아이들은 깔깔거리며 웃던데 아마 어린아이들은 참 재밌었나보다.
나도 왠만하면 애들이 좋아하는건 재밌어하는 편인데, 어른들이 아이들영화를 보면 이런 기분이었을까. 당최 재밌지도 않고 기대되지도 않고 그저 하하와 정형돈의 목소리만 반갑고 재밌었을 뿐이었다.
언제나 해피엔딩인 동화가 신데렐라의 나쁜 계모에 의해 위기를 맞는다는 내용은 그냥 머릿속으로 생각하면 참 재미있을 것 같은데, 사실 딱히 영화에 부족한 점이 보인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들끼리 잘 만들었구나 생각했는데 왜 재미있지 않았을까.
그저 또 아쉬운게 있다면 신데렐라가 별로 안이뻤다는것?
하도 생각할게 없으니 이런거에나 아쉬워하고 있는거다.
다음에 내 딸이 이런 영화를 보러가자고 하면 돈만 쥐어주고 혼자 보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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