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Requiem For A Dream... 무슨 영화인가?? 레퀴엠
spinel1 2002-04-29 오후 1:41:20 1379   [3]
처음 이 영화를 알게 된 것은 작년 부천 영화제때이다.
자세한 영화의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배틀로얄'과 함께 최고의 문제작이라는 소리를 얼핏 들은것이 기억났다.

그런데 지금까지 레퀴엠이라는 영화에 대해서는 그정도 밖에 아는게 없다. 무슨 내용인지... 감독은 누구인지... 어떤 배우가 출연하는지... 그리고 어느나라 영화인지 전혀 아는바가 없었다.

'레퀴엠'이라는 영화의 제목을 보고 느낀것은.. 그냥 프랑스의 클래식 영화라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혼란이 왔다. 분명 문제작이라고 들은것 같은데... 프랑스 클래식 영화가 그럴리 없잖은가??

'레퀴엠'이 어떤영화인지 대강이나마 알게 된 것은 영화가 시작한지 10분 정도 지나서야였다. 그럼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무슨 영화인지 한번 보도록 하자.

[레퀴엠]

Requiem For A Dream....

직역하면 꿈을 위한 진혼곡.. (맞나??) 이다. 제목을 보니... 언뜻 영화에 대한 느낌이 오는것 같기도 하다.

이 영화는 '마약'을 다루는 영화이다. 그런데 기존에 마약이 나왔던 영화와는 전혀 다른 영화이다.

기존에 마약이 등장했던 영화는 몇편 있었던 것 같다.

최근에 봤던 '정글쥬스'나 작년에 본 '오~ 그레이스'같은 영화에서 마약이 나왔다. 그러나 이 영화는 마약- 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영화는 아니었다. 두 영화는 코미디 물이었고... 어째뜬 중심 소재도 '마약'은 아니었으니까...

여기 또 다른 영화가 있다. 바로 '트래픽'이란 영화다.

이 영화는 앞에서 말한 두 영화와는 달리.. 마이클 더글러스같은 유명 배우가 출연하여 마약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그런데... '트래픽'을 보았을때..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것... 즉 '마약의 심각성'이 라는 부분에 대해 어떤 절실함을 느끼지 못했다. 왜냐면... 그 정도는 이미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마약을 해 본 사람이 아니라도 마약은 중독성이 있고.. 나쁘다는 정도의 사실은 다 안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마약- 이란 어떤 것인가?
우선 담배로 예를 들어 보겠다.
담배를 즐기는 사람은 많이 있다. 그러나 그 중 담배를 끊기를 원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담배를 쉽게 끊지 못한다. 그들은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것을 모두 알 것이다. 하지만 끊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시 이야기 하면....
이와 같이 중독성이 있는 것들은...
단지 아는것 정도로는 이겨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여기 또 다른 마약 영화 '레퀴엠'이 있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어떤가??

'레퀴엠'은 정말 그런 '마약'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너무나 적나라해서 그런지 실제 우리가 보는것을 그대로 느끼게 해 주는 영화였다.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것은... 그저 몇명의 마약 중독자의 모습을 있는 글대로 보여 줄 뿐이다. 마약에 관한 슬로건들은 보이지 않는다. 그저... 보여줄 뿐이었다.

이러한 마약 중독자들의 말로는 처참했다.
'해리'는... 약을 한 팔에 병균이 옮아 팔을 절단하게 된다. 그리고... 사랑하는 '마리온'을 볼 수 없게 된다.
'마리온'은 약을 구하기 위해 몸을 팔게 된다. 변태들에게 둘러쌓여 포르노 영화? 에서나 볼 수 있는 이상한 짓을 요구당하고... 그러나 그녀는 그렇게 한다. 약을 위해서...
'타이론'은 그나마 양호한 편이었다. 사지가 멀쩡하니까... 마약 중독자들을 모아놓은 집단 수용소 같은 곳에서... 마약 후유증에 시달리며 열심히 노동을 하고 있다.
'사라'('해리'의 엄마)는 TV 출연을 위해서 이름 모르는 약을 복용했다. 그냥 식욕을 억제시키는 약인줄 알았지만... 그것도 일종의 '마약'이었나 보다. 어째뜬 그 약에 중독되어 '정신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아들도 못보고... ㅡ.ㅜ)

영화는 이렇게 마약에 대해 자세히 보여준다. 너무나 자세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우리는 단순이 알게 되는것이 아니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최초 이 영화가 클래식한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고나니 완전 반대였다. 이 영화는 현대식 테크노풍의 젊은영화였다.
또한.. 이 영화는 많은 실험적인 영상 기법을 보여주었다. 반복적인.. 그리고 빠른 화면 전개... 또한 마치 관객들이 환각상태에 있는 듯한 몽롱한 화면은.... 영화의 성격과도 잘 맞아들어 관객들을 그 상황에 몰입시킨다.

'레퀴엠'은 기존의 어떤 '마약'영화와도 비교되지 않는다. 현대적 감각에 맞춘 실험적인 영상과... 테크노 음악이 어우러져 정말 '마약'에 대해 그 어떤 영화보다도 잘 보여 준 영화라고 나는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영화가 정말 또 나올 수 있을런지...

마약 중독자들에게 이보다 더 한 교재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평을 마치고자 한다.

^^

인하대학교에서... <JS>

작품성 ; ★★★★★ 흥행성 ; ★★★☆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6807 [네발가락] [4발가락] 잊었는가.. 그 날의 교훈을 lchaerim 02.05.02 658 2
6806 [위 워 솔..] 위워솔저스 를 두번보고..... (1) mylovesun56 02.05.02 1403 5
6805 [네발가락] 하얏트호텔이 해태호텔이 된 영화.. (1) nursemaru 02.05.02 784 1
6804 [네발가락] 이것이 바로 우정인것이여 ㅋㅋㅋㅋ 알것냐 아그야 (2) kred07 02.05.02 751 0
6803 [네발가락] 4발가락 -.- (3) airtowel 02.05.02 869 9
6802 [케이티] 케이티... 넘 어렵다 (1) sun-y 02.05.01 922 0
6801 [결혼은, ..] [결혼은미친짓이다] 정답은 뭘까?? (1) wizard97 02.05.01 1451 0
6800 [위 워 솔..] [위 워 솔저스] 전쟁의 느낌을 조금이나마... (1) bokjinu 02.05.01 965 3
6799 [집으로...] 감동 먹었음다...ㅡ.ㅜ 33202 02.05.01 2112 1
6798 [그들만의 ..] 교도소팀의 반칙 노하우를 미국전에 사용한다면... (1) poisonho 02.05.01 933 2
6797 [마르티나] 마르티나 --- 지중해 바다의 소리를 듣고서 (1) forestpg 02.04.30 1451 4
6796 [마르티나] [21세기] - 마르티나..남자도 질투하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 (1) baekka 02.04.30 1279 2
6795 [세렌디피티] [종문] 세렌디피티 - 당신은 운명적인 사랑을 믿나요? (1) hpig51 02.04.30 999 2
6794 [그들만의 ..] 짠한 감동과 통렬한 웃음이... (1) poisonho 02.04.30 934 2
6793 [위 워 솔..] 지나친 감상과 무차별 휴머니즘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영화 (1) themovier 02.04.30 1220 4
6792 [그들만의 ..] 시사회를 보고나서.. (2) mermard 02.04.30 940 1
6791 [화성의 유..] [화성의 유령들] 왜 화성의 유령들?? (1) wizard97 02.04.29 1041 5
6790 [스파이더맨] [스파이더 맨] 큰 힘엔 큰 책임이 따른다... lchaerim 02.04.29 1146 7
6789 [그 남자는..] 건조한 영상의 절제 속에서 꽃피는 웃음 (1) themovier 02.04.29 1273 3
6788 [취화선] <나비잠>[취화선]한폭의 동양화일뿐 그 이상은 없다! (3) nabigam 02.04.29 2107 7
현재 [레퀴엠] Requiem For A Dream... 무슨 영화인가?? spinel1 02.04.29 1379 3
6786 [집으로...] [집으로...] 그저... 사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 happyend 02.04.29 2456 10
6785 [위 워 솔..] [21세기] - 위워솔저스...결국 그들은 군인으로 끝나는가... (2) baekka 02.04.29 1078 5
6784 [위 워 솔..] 수이니의 영화읽기 - 위 워 솔져스 (1) lee su in 02.04.29 1082 4
6783 [화성의 유..] <무비걸>[화성의 유령들] 존 카펜터식 SF, 호러 스릴러 (1) mvgirl 02.04.29 875 3
6782 [위 워 솔..] <무비걸>[위 워 솔저스] 또한명의 베트남전 미국영웅 탄생 (3) mvgirl 02.04.29 1105 3
6781 [뷰티풀 마..] 한마디만 하죠.. (1) seonida 02.04.29 1281 0
6780 [결혼은, ..] 이영화의 옥의티... (5) amatourmc 02.04.29 2538 1
[결혼은, ..]    Re: 저도 봤어염^ㅂ^ (1) boraoil 02.05.10 1109 3
6779 [스콜피온 킹] [감상] 스콜피온 킹 (1) kinghwon 02.04.29 1896 5
6778 [집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1) ege28 02.04.29 1852 4
6777 [울랄라 씨..] [천군]울랄라 시스터즈 bright611 02.04.28 1083 3

이전으로이전으로2491 | 2492 | 2493 | 2494 | 2495 | 2496 | 2497 | 2498 | 2499 | 2500 | 2501 | 2502 | 2503 | 2504 | 250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