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본드의 이미지와 너무도 안 어울린다는 외모에 대한 논란(외모지상주의의 폐해와는 성격이 다른..)
을 전편 <카지노 로얄>의 대성공(역대 007 시리즈 최고의 흥행과 평단의 극찬)으로 한방에 날려버리며 새
로운 제임스 본드의 모습을 창출한 다니엘 크레이그가 다시 영국 M16 최고의 첩보 요원 제임스 본드로 돌
아왔다.내용상 <카지노 로얄>과 바로 이어지는 <퀀텀 오브 솔러스>로 연인의 죽음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
를 씻지 못 한 상태에서 복수를 꿈꾸는데.. <카지노 로얄>과 마찬가지로 007 시리즈의 특징인 첨단 무기같
은 건 나오지 않았고 시작부터 화려한 자동차 추격신으로 막을 여는데 자동차 추격신 자체보다는 편집이
인상적이었다.그 이후로도 건물과 건물을 넘나드는 쫓고 쫓기는 대규모 추격신,보트신,비행기신,마지막 사
막 대형 건물 폭파신 등 다양한 액션 장면을 보여주지만 포스터의 "액션의 끝을 보여준다!"느니 아직 정확
한 건 아니지만 세계 최고 영화 사이트 IMDB에 나온 2억 2천 5백만 달러의 제작비를 보며 얼마나 대단한
액션을 보여줄까 기대가 컸었는데 그 정도로 대단한 액션 장면들은 결코 아니었다.블록버스터다운 볼거리
이긴 했지만 <본..> 시리즈 등 다른 액션 영화들에서 보여준 것 이상은 아니기에.. 내용도 블록버스터는 오
히려 단순한 내용이 좋은데 전편과 이어지며 다소 많이 꼬은 스토리라 복잡한 면이 있다.암튼 전작인 <카
지노 로얄>만 못 하더라.액션도 양은 늘었지만 <카지노 로얄>이 낫다는 생각이고.. 하지만 그래도 <카지노
로얄>처럼 블록버스터임에도 가볍지 않은 고전적인 품위는 잃지 않았고 다니엘 크레이그는 여전히 야성적
매력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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