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주류 사회에서 한 발 떨어진 사람들의 삶 이리
fornest 2008-11-11 오전 11:07:25 1465   [0]

아직 영화에 대해서 본인의 식견이 좁은 탓일까? 얼마전 장률감독의 영화 '중경'을 보고선 난해

한 예술영화같고 어떻게 보면 싸이코 드라마를 본것 같에 장률감독 작품을 꺼리게 됬는데 이번

에 1977년 발생한 이리역 폭발사건을 겪은 두 남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리'를 선보인

다고 해서 관심을 안가질수 없다. 그리고 더불어 배우 윤진서와 엄태웅의 출연까지..장률감독 그

만의 영화색깔이 바뀐것 같은 기분에 휩싸여 영화관으로 향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한국의 작은 소도시인 전라북도 '이리'의 기차역에서 사상초유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그 후 이리는 익산으로 지명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고 폭발사고는 사람들의 뇌

리에서 잊혀진 지 오래다. 이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진서(윤진서 役)는 당시 엄마 뱃속에서 폭발

사고의 미진을 받고 태어난 불운의 여인.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고 여린 영혼을 가진 그녀는 여전

히 그 도시에 남아 상처와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살아간다. 그런 진서를 지켜보며 보살피던

오빠 태웅(엄태웅 役) 역시 점점 그녀를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마침내 태웅은 진서를 데리고 바

다로 향하는데..,

 

영화는 주류 사회에서 한 발 떨어진 사람들의 삶에 집중해 그들의 다양한 애환과 아픔을 가진 한

국의 소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주연배우 윤진서는 엄마 뱃속에서 폭발사고의 미진을 받고 태어

난 불운의 여인 진서 역을 맡았다.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고 여린 영혼을 지닌 채 그 도시에 남아

상처와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살아가는 여인이다. 영화 '이리'의 진서는 더러운 폭력의 피

해자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항상 돌아온다. 본인으로선 그런 진서의 내면이 몹시 궁금했다. 희망

을 잃지 않는 한 어린소녀의 애뜻한 모습을 보는것 같았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지난번 관람한 영화 '중경'보다 훨씬 이해가 잘되고 느끼는 것도 많았다. 하

지만 장률감독 그만의 색깔을 영화 부분부분에서 나타내 영화가 전반적으론 이해가 가나 부분적

으로는 또 한편의 난해한 예술영화를 만났다고 해야되나..또 다시 본인의 영화에 대한 좁은 식견

을 탓하며..장률감독 그만의 색이 변화되길 바랄뿐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71252 [미인도] 뜨거운 장면 다 삭제하고 everydayfun 08.11.14 1986 0
71251 [렛 미 인] ★ 뜨거운 블랙커피가 어울리는 공포영화라니.. (3) cropper 08.11.14 8678 2
71250 [미인도] 슬픈 미인도 (2) kimbo1212 08.11.14 2783 0
71249 [서양골동양..] 중,고생학생들 보세요 (2) kimbo1212 08.11.14 1183 0
71248 [미인도] 마케팅 전략은 실패했다!!! everlsk 08.11.14 1149 1
71247 [원티드] 색다른 초능력 만화같지만 그래도 괜찮았던 '원티드' artofwar 08.11.14 1405 0
71245 [미이라 3..] 참 실망스러운 영화 sksk7710 08.11.13 1373 0
71244 [바디 오브..] Body of Lies(거짓의 실체)를 알게 될때까지 영화를 포기하지 말라 (1) bayfilms 08.11.13 1699 0
71243 [서양골동양..] 원작은 슈가파우더...? me3223 08.11.13 1338 0
71242 [서양골동양..] 맛있고 예쁜 케이크를 파는 가게 '앤티크' (1) fornest 08.11.13 927 0
71241 [우리 생애..]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스포츠 woomai 08.11.13 935 0
71240 [서양골동양..] 그냥저낭 (1) moviepan 08.11.13 16724 0
71239 [아내가 결..] 남편과 함께 본 "아내가 결혼했다" (11) shf0748 08.11.13 19763 7
71238 [미인도] 그녀에 사랑과 세상사는 춘화 (1) anon13 08.11.13 1655 2
71237 [007 퀀..] 근본에 너무 집착하는 본드영화. pontain 08.11.12 1360 4
71236 [유레루] 애증의 형제 관계... ldk209 08.11.12 1202 0
71235 [캐쉬백] 시간을 멈출 수만 있다면 사랑도 영원할 수 있을까??? ldk209 08.11.12 984 1
71234 [너를 잊지..] 기대이하 (1) lsy8465 08.11.12 1505 0
71233 [연공 : ..] 첫사랑 그것에 대한 기억 (1) intherain 08.11.12 13556 1
71232 [이글 아이] 정말 어이없음.. (2) sksk7710 08.11.12 1060 0
71231 [공작부인:..] 음.. sksk7710 08.11.12 923 0
71230 [맘마미아!] 정말 즐거웠어요^^ (2) sksk7710 08.11.12 1101 0
71229 [더 클럽] 화려한 배우진이기에 더한 씁슬함,, (1) tjrlekd 08.11.12 960 0
71228 [007 퀀..] 다른 색깔의 007본드... sh9368 08.11.12 1132 0
71227 [연공 : ..] 연공 시사회를 다녀와서 (2) shirley 08.11.12 1307 0
71226 [007 퀀..] 대니얼 포에버! joshn12 08.11.11 1148 0
71225 [헤어스프레이] 천방지축 수퍼걸이 세상을 바꾼다! (2) shelby8318 08.11.11 1391 0
71224 [레이디스 ..] 역시 프랑스 국민가수 답군요 (1) greenwind 08.11.11 1095 0
71223 [커넥트] 원작보다 더 재밌고 시원한! ohssine 08.11.11 931 0
현재 [이리] 주류 사회에서 한 발 떨어진 사람들의 삶 fornest 08.11.11 1465 0
71220 [화피] [미카엘/화피] 설화가 된 사랑 soda0035 08.11.11 1205 0
71219 [아내가 결..] 이상한 영화... (3) redrif97 08.11.10 1281 2

이전으로이전으로721 | 722 | 723 | 724 | 725 | 726 | 727 | 728 | 729 | 730 | 731 | 732 | 733 | 734 | 73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