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캐리의 영화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이번 영화는 정말 만족합니다. 물론 좀 아쉬운 부분이 없진 않지만 이번 영화처럼 극장을 나서면서 즐겁게 나간적은 많이 않았거든요.
사실 저도 반신반의 하면서 팬이기에 극장으로 갔던 것도 사실이지만 시작하면서 흘러나오는
Journey에 'Seperate Ways'는 이번 영화... 느낌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 곡은 영화에 클라이막스에도 한번 더 나오는데 7,80년대 Rock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곡이구요, 발라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Who's Crying Now' 나 'Open arms' 도 유명한 몀곡이죠. '트와일라잇'에서 야구 경기에 나왔던 Muse의 'Supermassive Black Hole'이 나왔을 때도 감이 좋았는데 역시나 ....!!
최근 짐캐리 영화는 '에이스 벤추라' 나 '마스크'와 같은 흥행을 거두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 두 영화에서 특유의 표정과 과장된 액션으로 짐 캐리식 유머 스타일을 만들어 엄청난 흥행을 거두고 흥행 보증 수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그는 연기에 폭을 넓히며 다양한 영화에 출연합니다. 코미디 전문 배우였던 그가 '트루먼 쇼'에서 보여 주었던 '인간적인 진지함'은 오히려 낯설기도 했지만 그의 연기력에 다시 한번 그를 보게 되었고 '이터널 선샤인'에서는 한층 더 진지해져 고뇌하는 그르 보았으나 트루먼 쇼에 비해서는 흥행이나 평론가는 냉정했습니다.
또한 스릴러 형식이었던 '넘버 23'은 저 개인적으로는 그의 또 다른 모습을 보는 것과 내용도 좋아서 재미있게 보았지만 역시 흥행과 비평을 감내해야 했구요...
그렇지만 이번 영화에서 그는 그 동안의 그의 영화가 이제는 'No'라는 편견을 깨버리려는 듯 최선의 연기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경 비행기, 모터바이크, 바디블레이딩을 직접 조종했고 30M나 되는 다리에서의 번지 점프로 직접 연기햇다고 하네요...
보는 사람에 따라서 틀릴 수 있지만 이번 영화에서 그가 상사와 장난치는 장면 중 투명 테잎으로 얼굴을 감아 '괴물'처럼 보이는 장면이 있습니다. 웃기기 보다는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장면이지만 전 이 한장면으로 이전의 그가 아닌 이번 영화가 왜 잘 될 수 밖에 없는지를 느꼈던 대표적 장면으로 꼽습니다.
영화에 내용도 아내와의 결별 후 매사에 부정적이고 소극적으로 살 던 그가 우연한 기회에 'Yes'를 외치며 긍정적 사고를 통한 삶에 변화를 부르짖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부터 경험하는 우여곡절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특유의 코믹 표정은 나이 든 얼굴에서도 여전하며 연이어 터지는 대사와 흥미로운 사건은 시종일관 얼굴에 웃음을 머금게 합니다.
새로운 변화의 생활에서 기타도 배우고 한국어도 배우며 비행기 조종을 배우는 그의 모습은 마치 '사랑의 블랙홀'을 떠울리게 되더군요. 빌 머레이는 끝없이 반복되는 똑 같은 날에서 새로운 것을 하나씩 배워가고 그것을 통해 앤디 맥도웰과 결국 사랑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듯이 ,
짐캐리가 배우는 모든 것은 영화속 그녀와 가까와 지는데 도움이 됩니다.
심지어 사람도 살리기도 하죠...
그러나 영화 후반 부에서 그녀와 오해가 생기고 그것을 풀기 위한 과정에서는 지금까지의 탄력을 좀 잃은 듯 해서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전 이번 영화를 짐 캐리의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그의 영화에 재 2의 전성기가 오리라 믿습니다. 그가 이번 영화에서 온 몸으로 알려 준 메세지는 'Yes'라는 말 한마디를 통해 긍정적 사고 방식과 새로운 것으로의 도전, 똑같은 일상에서의 탈출, 타인과의 융화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한 노력등을 새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누가 이 영화가 어떠나고 물어보면 전 자신있게 극장에서 볼 만한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라고 'Yes!!!'를 외칠 겁니다. 앞으로 그의 영화가 모두 'Yes'가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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