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을 시골에서 보낸건 아니지만 아직까지 도시의 때가 묻지 않은 요시노 이발관속
어린이들의 모습과 동내의 풍경을 보다보면 한국의 시골풍경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더욱이 바가지 머리로 대표되는 전통과 전학생으로 대표되는 전학생의 모습은 아주예전에 우리
모습을 바라보는 듯하여 오랜만에 고향에 대한 향수를 풀풀 느껴지게 하여 마음한켠이 따뜻해
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더욱이 기성세대에 반발하는 어린시절의 모습이 너무도 풋풋하여 영화를 보는 내내 미소가 지워
지지 않았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그렇게 반항했었던 어린이들을 아우르며 여전히 온화한 미소를
지어주시는 요시노 이발관의 아주머니의 따뜻한 모습에서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과 걱정이 느껴
져서 참 느낌이 좋았던 영화입니다.
아주 작게 개봉하여 극장에서 만나보기 힘든 영화일 것 같기는 하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꼭 보셨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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