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의 세계학생시위는
독일.이탈리아.일본에서
각각의 좌익폭력조직을 낳는 결과를 초래.
일본의 적군파.
이탈리아의 붉은 여단.
독일의 바더 마인호프단(서독 적군파)
재미있는건 이3나라가 다 2차대전 전범국가라는것.
왜 이들의 학생조직은 극단적인 적색테러를 자행했을까?
파시즘의 전통을 가진 국가와 기성세대에 대한 증오.
또는 역사에 대한 격렬한 부정에서 비롯되었다고
다소 낭만적으로 생각할수도 있을듯.
그러나 나는 이3나라의 파시즘적 속성이
좌경모험주의와 결합하여
이런 폭력집단을 낳았다고 여겨.
이들은 정부의 권위주의와 경찰의 폭력성을 비난하면서도
자신들은 중무장을 하여 폭탄테러를 일삼고
인권을 부르짖으면서도 정치와는 무관한 일반시민의 목숨은 우습게 여겨.
이 아이러니가 파시즘의 기본속성임을 한국진보진영은 알아야 할것.
근데 이 <바더 마인호프>란 영화를 두고 국내
진보영화매체가 호들갑.
특히 한 평론가는 " 다시 혁명의 시대가 왔다! "
고 떠들어대 실소를 자아내.
혁명성을 따져보지 않더라도
울리히 에델의 이 영화는 오락성과 작품성에서 다 실패한 셈.
바더 마인호프의 폭력성은 지극히 진부하게 표현.
폭력에 대한 성찰.파시즘의 해부는 언감생심.
그렇다고 재밌지도 않다.
근데 왜 호들갑?
최근 정부에 대한 불만을 선동하고 폭력행위도 정당화할수 있는 건수라고
여긴건 아니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