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랜드오브데드]에서 급속도로 퍼지는 좀비들을 인간은 막거나 죽일 생각은 하지않고,
오히려 또 다른인간을 다수의 좀비가 있는 경기장같은 곳에 넣고 살아남는 게임을 벌인다..
물론 나머지 관중들은 환호하고 박수치고..
인간이 제일 잔인하다는 것을 가장 잘 보여준 장면이 아닐까 생각한다..
트루먼쇼도 마찬가지다..
트루먼은 태어날때 부터 철저히 감시당하고 조종당한다..
대다수 사람들의 즐거움과 방송을 위해서라면 한 인간의 정체성이나 의견은 아예 무시해버리는것이다.
자신이 미래에 하고 싶은 일도 짜여진 엑스트라 땜에 묵살당하고 세트를 조정해 다른 곳을 못가게하고.
심지어 생각마저 바꾸게한다..
강압적인 상황속에서 트루먼은 시청자들이 원하고 더 좋아할만한 상황속으로 점점 들어가고
그렇게 만들어진다..
어른이 되어서 그걸 뒤늦게 깨닫고 헤쳐나가지만, 이미 잊어버린 본질적 자아는 복구할 수가 없는것이다.
TV에서 트루먼쇼가 끝난후 마지막 두 경비원의 대화가 잊혀지지 않는다..
"다른데는 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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