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를 보고 해운대를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해운대보다 국가대표를 더 재밌다고 말씀해주시더군요.
그래서 기대치를 조금 낮추고 봤습니다.
음.. 글쎄요.
저는 사실 국가대표도 너무 감동적이고 좋았지만
해운대도 그에 못지 않게 정말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에도 CG가 조금 약하다, 볼거리가 별로 없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은데요,
저는 사실 거대한 스케일보다는 내용을 더 중시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외국의 트랜스포머와 같은 영화보다는 해운대나 괴물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이건 물론 개인의 차이지만요.
우리나라 작품답게 역시 배경보다는 그 속의 내용에 더 치중하였습니다.
사랑.. 사랑.. 사랑..
해운대의 쓰나미로 인해서
서로 좋지 않은 기억들로 서로를 밀어내던
사람들이 그 사람들을 끌어안고
그들을 사랑하고 이해하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장면이 너무 기억에 남더군요.
평소에는 잘 알지 못했던 마음을
왜 뒤늦게서야 깨닫게 되고 후회하는지..
그리고 이민기씨..
이 영화의 최고의 수혜자가 아닌가 싶네요.
정말 다시 봤습니다. 그리고 다음 작품이 기대됩니다.
해운대.. 정말 괜찮은 영화인 것 같고요,
국가대표와 해운대의 흥행이 한국 영화계의 발전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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