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1975년 작 <이스케이프 투 위치 마운틴>이라는 영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었다.
지구침략을 막기위해와서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남매 2명이 동분서주하면서, 지구인의 도움을
받으면서 추락한 자신의 우주선을 찾으러 '윗치 마운틴'이라는 곳으로 가기까지의 험난한 여정을
그린 어드벤쳐물이다.
![](http://www.movist.com/images/board/2009/10/514_47479_P00_100814.jpg)
확실히 가족영화이긴 한데, 외계인을 다룬지라 최근 '디스트릭트 9'이나 여타외계인 영화들처럼
외계인보다 더 잔인한 인간들의 모습을 살짝 다루기도 한다. 약하디 약한 인간들은 뭘 그리도 외계인들로부터 얻고싶은게 많은지, 그들을 쫓고 잡아서 분석하는데 여념이 없다.
하튼, '레이스 투 ~'라는 제목에서 레이스경주와 같은 스피드감을 가진 영화를 생각했다면 큰 오산.
영화는 아동용SF영화에 가깝고 디즈니영화인만큼 어린이날에 볼만한 모험어드벤쳐로 가득채웠다.
칼라구기노, 더 락 같은 배우들이 아이들을 받쳐주면서 좀 더 가족적인 분위기의 영화로 만들어준다.
초중반까지에 비하여 결말은 많이 허무하다. 그냥 우주선 찾아서 그들은 돌아간다는 것.
'디스트릭트 9'처럼 3년 뒤에 돌아와서 지구침략할라나? ㅎㅎ
이런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여전히 거머쥐는 건,
디즈니의 힘+ 더 락의 힘+가족영화를 사랑하는 미국인의 힘 덕분이다.
아, WWE 레슬러출신 배우인 '더 락'은 이제 그 부가타이틀을 뗄 정도로 할리우드에서는
나름 흥행배우로 자리잡았다. 아직 영화배역의 폭은 넓지않지만 초반 몸으로 하는 액션영화에만
출연하던 것에 비해, 차츰 코미디영화나 가족영화에 많이 출연하면서 부드러운 이미지폭의 변화를
노리는 등 점점 더 연기의 폭을 넓히고 있다.
본인도 초반등장할 때에 비해 이미지나 인식면에서도 많이 괜찮아진 배우다.
이름도 '더 락'이란 이름으로 쓰더니, 이 영화에서도 그렇고 언젠가부터 '드웨인 존슨'이라는 본명을
쓰고 있다. 그만큼 배우로써의 본질을 꾀하고 있는 듯하다. 계속 노력하시길!
역시 가족영화였지만 짠한 감동을 안겨줬던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에 출연했던 '안나소피아 롭'과
역시 가족영화 '싸인 시커 : 여섯 개의 빛을 찾아서'의 출연했던 '알렉산더 루드윅'이
이 영화에서 외계인 남매로 나오는데 되게 훈훈한 외모를 가진 아역배우들로써 앞으로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