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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가질 수 있는 가장 담백하며 새로운 매력.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shtk6 2009-11-01 오전 2:58:34 1360   [0]

이 영화를 알게 된건 2004년도였다.

근야 제목만 알게 되었다. 어떤 영화인지는 몰랐으나 어디서 상받은 영화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봐야지 봐야지 하다 이제서야 봤다.

 

 

보니까 정확히 20년 전 영화다.

그러나 영상이나 소재는 전혀 오래된 것 같지 않다.

그만큼 이야기가 새롭다.

 

 

난 아직 세상을 오래 살아본 것은 아니지만,

하루하루 숨을 쉬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의 중요성이 많이 느껴진다.

지나고보니 그랬고, 요즘에는 대화를 나누는 중에도 그 사실을 많이 느낀다.

 

그만큼 이기적인 세포들의 집합체인 사람이기 때문에 같은 문제라도 서로 다른 답과 경험과 생각을 갖고 있고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문제라도 공감을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보는 도중에 대체 왜? 왜저래? 왜 저러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고 한 번 저런 경험을 가져보고도 싶고 보는 사람까지도 진지하게 만든다.

 

 

그렇다고해서 심각한 영화는 아니다.

한 번 보고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영화고,

한 번 보고 완전히 빠져버려 다시 생각날 때마다 보게 될 수도 있는 영화다.

내 입장에서는 후자쪽이다.

영화 안의 자유분방한 사람과 정숙하고 얽매어 있는 사람과 다른 이면을 갖고 있는 사람과 다른 점을 갖고 있는 사람의

얽혀진 사이를 보는게 한 가지 매력이고, 그 인물들의 생활과 생각에서 나에 대해 비춰보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고,

그들이 서로에 대해 생각하는 점을 표현하는 방식 그리고 그 결과도 매우 매력적이다.

 

 

누군가 지금까지 본 영화중에 가장 매력적인 영화를 묻는다면

나는 이 영화를 대답할 것이다.

그리 묘한 것은 아니지만, 뭔가 담백하면서도 상대방을 꿰뚫어보는 듯한 눈을 가진 영화이다.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19 16:04
snc1228y
감사   
2009-11-01 22:14
hooper
ㅎㅎㅎ   
2009-11-01 11:2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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