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인간의 고정관념을 희롱하는 타란티노 감독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dotea 2009-11-01 오전 11:58:12 1495   [0]

사건을 전개시키기에 필연적인 내용이겠지만

지루한 대사들이 많이 이어져

지루하기 짝이 없었지만

마지막 장에서 그의 의도가 극명하게 보여지고

복수라든가 지나친 잔인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예술적이고 드라마틱하게 끝이난다

다만 쉬지않고 재미있고 웃음을 유발하고

시간 죽이는 영화 좋아하는 본능을 누르고

장시간 이장면 저장면 꿰맞추면서 보는 끈질긴 노력을 하지 않으면

즉 이러 이러한 장면들은 나중에 보여질 어떤 스토리들로

이끌고 가기위해 보여주는 부연 설명을 위한 이야기 인지

끝내 모른다면 정말로 고통스러운 시간이 되면서 고생만 하고 보람도 못찾겠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거지만 천재들이 길게

얘기할 때 즐겁게 얘기를 들어준다는 것이 무리이다

어쨋든 타란티노 감독은 우리에게 많은 부담을 안겨주면서도

본인이 할 건 다하고

보여줄 건 다 보여주는 감독이 아닌가 싶다

우리 머리 속엔 그래 독일군 미워하는 유령이 크게 버티고 있다

어쩔래 라고 한다면 그는 아마도 그래서 내가 이런 영화 만들었지롱 하고

10년 고생을 잊고 혀를 낼름거릴 것이 분명하다

죽으면서 목을 뒤로 꺾은채 머리 정수리를 땅에 박고 고통스러워하는 여 주인공의 모습이 나의 모습인 것 같아

보기 민망했다

어떤 놈인줄 알고 쐈어 하는 책망의 소리도 들리는 듯하고...

하지만 이 감독이 대단한 건 그녀가 죽고나서 독일군 수뇌들이 다 모인 극장에서

화면에 꽉차게 클로우즈 업된 얼굴이 영상으로 보여지며

독일군들과 히틀러에게 절규하는 ... 너희들은 다 죽을 꺼야라는

한 마디에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가는 듯한 카타리시스를 짜릿하게 느끼게 해줘서

감독을 최고라고 인정해야만 한다

그래 내가 졌다하고 ...


(총 2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19 16:03
kwakjunim
역시 감독님이 명장이군요...   
2009-11-12 08:57
verite1004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2009-11-06 18:03
hoya2167
잘봤습니다.   
2009-11-02 10:49
snc1228y
감사   
2009-11-01 22:12
moviepan
잘본   
2009-11-01 19:53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76930 [내 사랑 ..] 가을에 어울리는 영화 (1) heeboom1 09.11.02 1277 0
76929 [파이널 데..] 얼마나 더 자극적이어야 할까 (1) heeboom1 09.11.02 1074 0
76928 [집행자] 사형에 대한 진지한 시각...아쉬운 끝마무리(약간의 스포) (15) kgbagency 09.11.02 7404 2
76927 [하늘과 바다] 살짝 손발이 오그라들지만 꽤나 괜찬은 영화 :) (10) dannymr 09.11.02 3440 0
76926 [집행자] 나에게는 와닿지 않던 영화 (7) yared 09.11.02 1044 0
76925 [마이클 잭..] 세상은 천재를 잃었다. (5) socialguy 09.11.02 1165 0
76924 [카핑 베토벤] 영화가 끝난 후 아웃트로까지 모두 감상하게 만든다 (1) shtk6 09.11.02 858 0
76923 [21 그램] 5센트짜리 동전 5개의 무게 (1) shtk6 09.11.02 1371 0
76922 [토탈 이클..] 아는 것은 짜증나는 일이고 생각함으로 죽고싶다는 비극 (1) shtk6 09.11.02 1337 0
76921 [디스트릭트..] 이시대의 진정한 외계인은 누구인가?? (14) yjmnbvc 09.11.02 8244 5
76920 [시간여행자..] 처음 느낌 그대로... sh0528p 09.11.02 1707 0
76919 [내 남자의..]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drunkenboy85 09.11.01 1022 0
76918 [시간여행자..] 감동에 영화.... (4) microward98 09.11.01 1121 0
76917 [바스터즈 ..] 너무 기대가 한 나머지 (7) a36758 09.11.01 1536 0
76916 [더 코브 ..] 돌고래 포획에 관해서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영화 (3) fornest 09.11.01 1614 0
76915 [마이클 잭..] 세상의 큰 별이 지다. (6) sksk7710 09.11.01 1410 0
76914 [국가대표] 정말 좋은 영화 (4) rxz74 09.11.01 1915 0
76913 [바스터즈 ..] 무형식의 형식.(스포) (7) pontain 09.11.01 1716 6
현재 [바스터즈 ..] 인간의 고정관념을 희롱하는 타란티노 감독 (6) dotea 09.11.01 1495 0
76911 [킬미] 재미날것 같은 영화 킬미 (8) paltrowlove 09.11.01 2226 0
76910 [섹스, 거..] 영화가 가질 수 있는 가장 담백하며 새로운 매력. (3) shtk6 09.11.01 1358 0
76909 [마이클 잭..] God bless you. (7) shtk6 09.11.01 1858 0
76908 [집행자] 너무 무거운 소재의 영화 (7) mihwa9898 09.11.01 1114 0
76907 [바스터즈 ..] 이해할 수 없는 비평가의 기준 (25) sh0528p 09.11.01 18845 1
76906 [굿모닝 프..] 코믹한 전반부, 진지하면서 순간순간 코믹해지고 따뜻한 중,후반부 (6) kgbagency 09.11.01 1269 0
76905 [프로포즈] 지루한 로맨스가 되어버린 (2) anon13 09.11.01 1061 0
76904 [인 블룸] 꽃이 가장 활짝 필 시기의 안타까운 이야기... (2) kaminari2002 09.10.31 1393 0
76903 [터치 오브..] 맛으로 기억하는 아련한 사랑 이야기 (1) shelby8318 09.10.31 942 0
76902 [청담보살] 많이 아쉬운작품... (10) ygjinu 09.10.31 1516 1
76901 [여행자] 삶은 결국 여행일 뿐... (2) novio21 09.10.31 1351 0
76900 [맨 프럼 ..] 만년을 넘게 살아온 현생인류 (2) anon13 09.10.31 977 0
76899 [써로게이트] 또다른가상현실에 중독된 미래인류 (2) anon13 09.10.31 1070 0

이전으로이전으로556 | 557 | 558 | 559 | 560 | 561 | 562 | 563 | 564 | 565 | 566 | 567 | 568 | 569 | 57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