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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변화여, 반갑게 어서 오라~ '웰컴'. 웰컴
kaminari2002 2009-11-10 오전 3:10:17 2176   [0]

이라크 쿠르드족 17세 청년 '비랄'은 35.4km 도버해협을 수영으로 건너려고 한다. 사랑하는 그녀가 런던에 있기 때문이다. 그는 불법밀입국자다. 한편, 수영강사를 맡고있는 '시몬'은 아내와 이혼진행 중이다.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라고 생각하는 아내때문에 그의 삶은 힘들기만 하다. 그런 그가 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우기위해 나타난 '비랄'과 생각지못한 조우를 하게 된다. 사랑하는 그녀를 만나기위해 도버해협을 수영으로 건넌다는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려는 '비랄', 그리고 이기주의적 성격이었던 '시몬'이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면서까지 그를 돕는다. 과연 그들의 만남의 결과는 '웰컴'이 될 수 있을까?

 

 

영화 '유 콜 잇 러브'에서 소피마르소의 연인이었던 프랑스배우 '뱅상 랭동'이 수영강사 '시몬'을 연기한다. 프랑스 영화라고 거부감이 들 것 같지만, '공감'과 '우정','사랑'의 감정을 모두 담은 영화 '웰컴'을 보다보면 웬만한 웰메이드 영화 저리가라할 정도의 깊은 감성적이야기에 어느새 빠져든다. 프랑스 불법밀입국자들의 비인간적인 현실을 낱낱이 파헤치고, 그 중심에서 '시몬'과 '비랄'의 이유모를 '공감'적 '우정'에 빠져들면서 영화는 점점 더 흥미로워진다.

 

안타깝게도 그 결과는 매우 눈물이 날 정도지만... 결국 이 영화는 40대'시몬'의 자아성 찾기 이야기이자 10대'비랄'의 순수한 '사랑'찾기에 관한 영화였다고 생각된다. '시몬'은 아내를 잃을 처지이고, 그 둘 사이에는 아이마저 없다.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였던 과거에 비하면, 현재 수영강사에 그친 자신은 한심스럽기만 하다. 그에겐 사는 이유가 없다. 그래서 더욱 더 불법밀입국자인 '비랄'을 아무이유없이 감정적으로 도와주고싶었는지 모른다. 운동신경이 뛰어난 '비랄'을 보고 그는 자신을 잇는 뛰어난 수영선수로 그를 키우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또한 영화 후반에서도 그러지만, 그를 언젠가부터 아들 '비랄'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비랄'은 자식이 없던 '시몬'에게, 17세의 아들과 같은 청년이었고 힘든 세상에서 도와주고 싶은 존재였는지도 모른다. '비랄'은 그렇게... 떠나갔지만, 이러한 삶의 공유를 통해 '시몬' 자신의 존재이유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동시에 깨달을 수 있었다.
 

이라크 쿠르드족 청년 '비랄'은 '사랑에 대한 정열과 열정'만을 가득가진 순수한 청년이었다. 축구를 잘해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호날두, 루니와 함께 유명한 선수가 되고싶다는 해맑은 17세 청년. 고향에서는 달리기를 매우 잘해서 '바즈다'라고 불렸던 그. 그는 도버해협을 수영만으로 건너가서 사랑하는 여자를 만날 것이라는 대책없는 청년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진짜로 그것을 이룰 뻔 했다... 이러한 그로부터 '사랑에 대한 열정과 삶의 정열'을 배운 '시몬'은 변했다.

 

4,000km를 이라크에서 걸어와 35.4km의 도버해협을 수영으로 건너려는 '비랄'을 보고 '시몬'은 말한다. "나는 사랑하는 아내가 떠날 때, 길 하나도 건너지 못했는데..." 예고편에서 본 이 한 장면만으로 이 영화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명대사 중에 하나면서 영화를 한 줄로 요약해주는 중요한 대사였다. 영화 '웰컴'은 밀입국자들의 현실을 보여주면서, 10대청년과 40대중년의 서로 주고받는 '열정'과 '우정'을 통해 삶이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그것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뜻모르게 일어날 수 있다. 그것을 언제나 '웰컴'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진정한 삶을 찾을 수 있다고 느꼈다. '시몬'은 '비랄'을 통해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 비록 밀입국자였지만 '사랑'과 '열정'의 마음을 가진 '비랄'은 진정한 삶의 음미자였다. 현실은 힘들었을지라도...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17 11:29
kki1981
ㄳ   
2009-11-11 14:05
snc1228y
감사   
2009-11-10 18:21
boksh2
잘봣어요   
2009-11-10 17:02
jhkim55
잘 읽었습니다.   
2009-11-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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