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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그리고 사실적인 묘사와 감상이 여운을 남기는 영화! 일렉트릭 미스트
lang015 2009-12-20 오후 3:17:15 1247   [0]

 

범죄소설 작가 제임스 리 버크의 소설을 영화화한 <일렉트릭

미스트>는 사실주의 즉, 리얼리즘을 영상화하며 사회의 부조리함

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기로 유명한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감독이

맡았다. 장르상 미스터리와 범죄의 분류에 넣기엔 무리가 없으나

범죄 스릴러적 묘미를 기대하고 영화를 감상하는 이들에게 지루한

영화가 될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영화는 한 살인사건의 발생현

장으로 향하는 형사 데이브 로비쇼(토미 리 존스)에게서 시작된다.

19살의 매춘부 체리 르블랑의 토막살인 현장앞에서 성호를 긋는

데이비 로비쇼에서 묻어나는 애도섞인 표정의 디테일함을 잘

드러내는 토미 리 존스의 모습에서 중후하고 무거운 연기의 소유자

인 그에게 딱 들어맞는 역활이하는 생각을 품게 된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루이지애나주는 2005년 여름에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를 입은 상황을 넌지시 제시하고 있는데 영화속

배경을 유심히 살펴보면 태풍의 피해에 입은 풍경들을 담아낸

모습이 간간히 눈에 비춰진다. 범죄현장에서 돌아오는 데이브는

영화배우 엘로드 사익스(피터 사스가드)에게서  아차팔라야

늪지에 있는 쇠사슬과 유골더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소년시절 목격한 흑인살인사건 디윗 프레종의 모습을 언뜻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그 두사건의 연관성을 형사의 직감으로

알게된다. 그리고 소녀의 유력한 용의자로서 대부호로 있는

줄리 발보니(존 굿맨)을 떠올린다. 마이클 골드만과 '화이트

도브즈' 라는 영화를 제작하며 영화사업을 하는 그의 대사를

통해서 뉴올리언즈에 대한 언급으로 인한 태풍의 이야기가

언급된다. 마이클 골드만의 탐문조사를 하러 가던중 만나게

되는 경비업체의 반정도를 소유하고 있는 전직 보안관

머피 듀셋(버나드 혹)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계속되는

탐문조사와 두번째 살인이 발생한 현장, 신용사기사건의

조사를 위해 파견된 FBI요원 로지 고메즈와의 만남등

영화는 상당히 사건의 용의자를 비롯한 다양한 상황들을

제시하려고 한다. 그리고 이윽고 사건수사중 죽은 존

벨 후드장군 영혼과 만나게 되고 그의 멘트중 중요한

대사가 나온다.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 자네도 그걸

알고있지 않나?' 라는 멘트인데 그건 미적지근하면서

특별한 반전을 제시하고 있지 않은 영화의 마지막과

연결된다. 로비쇼의 전쟁은 이미 소년시절 목격한

디윗 프레종의 죽음에서 시작되었다. 살해범을 잡지

못한채 과거로 묻힌 사건은 그의 해결과제로 남게

되었고, 그의 죽음으로 오직 하나 남은 그의 소유인

제당회사를 가진 레모인과 현재의 살인사건과 연계

되어 죄를 짓고 있는 다른 범인과의 결말을 그려가는

과정은 로비쇼의 과제로 남았고, 사건은 결말을

이끌어낸다. 하지만 본인이 느낀것은 영화속에서

등장하는 재해를 통해 피해를 입은 소시민들의

삶과 대립적으로 부패적인 대부호들의 부를 축척

하면서 뒤에서 범죄를 자행하는 모습을 표현하려

하지않았나 하는 감상이 든다. 자신의 전쟁은

끝났다는 로비쇼의 멘트는 재해로 피해입은 사회

약층의 전쟁은 언제까지나 계속된다는 의미로도

해석될수 있을 듯 하다. 환영에 시달리면서

한치 앞을 알수 없는 듯 안개가 떠오르는 개인

의 전쟁은 끝났지만 다른 이들과 아직 남아있는

수많은 사건과 전쟁들은 계속된다는 느낌!

그 몽롱함을 느끼는 안개속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솔직히 영화는 지루한 느낌도 강하

다. 무겁지만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적 그리고 미스

테리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음악조차 제공해 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속에 표현하고자 했던 사실적인

느낌이 생동감넘치게 남겨주는 무언가 있다면

좋은 영화라고 생각된다. 익숙해져 버린 스릴은

무뎌진 사실주의 영화에 대한 감각을 깨우는데

좋은 약이 된 건 아닐까라고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을 남겨본다.

 

 

 

 

 

 

(총 1명 참여)
hssyksys
잘읽었습니다.^^*   
2010-04-10 02:57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15 13:39
man4497
잘 읽었습니다.   
2009-12-22 14:07
sarang258
감사
  
2009-12-22 11:59
soja18
감사   
2009-12-21 14:00
ekduds92
잘읽었어요   
2009-12-21 13:47
snc1228y
감사   
2009-12-21 09:19
hyosinkim
지루하다능..   
2009-12-20 22:10
scallove2
잼게땅   
2009-12-20 17:44
boksh2
별로   
2009-12-20 16:2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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