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시공을 초월한 교감 줄리 & 줄리아
sh0528p 2009-12-21 오전 12:12:07 1112   [0]

두개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줄리 & 줄리아>는 1960년대 프랑스 파리를 주름잡던 프렌치 세프 줄리아 차일드의 회고록 '줄리아의 즐거운 인생'과 2002년 줄리 파웰이 요리 블로그에 연재한 저서 '줄리 & 줄리아'라는 2개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때문에 영화에선 두 여자가 요리를 통해 인생을 배우고 성공해 가는 과정을 각각 독립적인 시각으로 교차해가며 시공을 초월한 교감을 그려 내고 있습니다.

 

 요리사 없는 미국에 프랑스 요리를 알리기 위해 요리도 제대로 할 줄 몰랐던 줄리아가 코르통 블뢰에 입학하여 요리를 배우기 시작한 뒤 자신의 인생에서 즐겁게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모습은 '프랑스 요리 예술 마스터하기'라는 책으로 결실을 맺습니다.  남편의 업무 복귀로 프랑스를 떠나야 했고 그녀가 출판을 하려 한 책은 방대한 내용을 이유로 거부당하기도 하지만 그녀는 그런 역경을 특유의 웃음으로 넘어 서며 일생의 역작을 남긴 것이죠.

 

 

바쁜 뉴요커로 살면서 초라해 보이는 삶의 돌파구를 통해 자신도 뭔가를 이뤄 낼 수 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맛 보려는 줄리에게 줄리아의 책은 어쩌면 자신도 그녀처럼 되고 싶은 일생의 도전이었을 겁니다. 365일안에 줄리아의 레시피 524개를 마스터하려는 블로깅을 통해 세상에 자신의 약속을 공언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진정한 승리자가 되려는 열망을 꿈 꾸었지만 그녀도 무수한 시련과 아픔을 이겨낸 뒤 성공이라는 결실을 맺습니다.

 

우리는 평생을 바쁘게 매일 매일을 살고 있습니다만 정작 어디로 가는 것인지, 이런 삶이 무엇을 남길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보낸 이 시간들이 생을 마감하는 그 순간 정말 후회없는 삶이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그런 일을 하며 보내고 있지는 않나요...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말 하지만 그런 사람을 부러워할 뿐 지금하고 있는 일을 과감히 그만두지 못하며, 일단 시작을 하더라도 힘든 과정을 두려워하여 포기하거나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줄리 & 줄리아의 인생은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지금 흘러가는 이 시간을 안타까워만 하기 보다는 그녀들처럼 해보고 싶은 도전을 바로 시작해 보라고 합니다.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좋겠지요. 그것이 무엇이든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 나가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뭔가를 이뤄냈다는 자신감이라면 다른 어떤 것도 해 낼 수 있을 것이고 그녀들처럼 우리의 인생도 행복한 삶이 되어있을 테니까요. 그 시간들은 우리 인생을 되돌아 보게 되는 순간, 남겨진 그녀들의 요리책처럼 가장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총 1명 참여)
hssyksys
잘읽었습니다.^^*   
2010-04-10 02:59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14 21:55
snc1228y
감사   
2009-12-23 11:27
man4497
잘 읽었습니다.   
2009-12-22 14:05
sarang258
감사   
2009-12-22 12:00
hehesin
www.evenhldisk.uy.to 12월최신영화 여기서 보고 네티즌리뷰써주세요^^   
2009-12-21 17:40
soja18
감사   
2009-12-21 13:58
ekduds92
잘읽었어요   
2009-12-21 13:45
snc1228y
감사   
2009-12-21 09:17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77869 [전우치] 전우치!!!긴장감은 부족하지만 일단 재밌다~ (19) ymj0913 09.12.22 6221 0
77868 [모범시민]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다! (5) hkmkjy 09.12.22 1390 0
77867 [10억] 10억 가지고 영화 다시 만들어 '10억' (8) kangjy2000 09.12.22 1285 0
77866 [일렉트릭 ..] 타미리존스의 연기가 불을 뿜는.. (6) spitzbz 09.12.22 1471 0
77865 [백야행 :..] 두 연인이 눈물나게 슬프게 했다 (8) kgbagency 09.12.22 1321 6
77864 [비상] 비상은 개뿔? 추락이다 (8) kgbagency 09.12.22 1321 2
77863 [시크릿] 재칼 류승룡에게 루악이란 (8) maldul 09.12.22 2679 0
77862 [애자] 엄마와 딸.. (7) ehgmlrj 09.12.22 1492 0
77861 [앨빈과 슈..] [적나라촌평]앨빈과 슈퍼밴드 II (6) csc0610 09.12.21 1260 0
77860 [크루서블] 선이 악을 이기는 방법. (6) pontain 09.12.21 1031 0
77859 [아바타] 무위자연의 중국사상과 인디언의 영혼불멸의 합작? (10) irizeri 09.12.21 1551 0
77858 [뉴문] 중독되는 영화 !! 뉴문 (10) bsm07 09.12.21 1589 0
77857 [아바타] 디지털3D 자신이지만아닌 아바타 선택은 ? (11) kdwkis 09.12.21 1652 0
77856 [뉴문] 재미잇는영화.. (8) sdfsdf789 09.12.21 924 0
77855 [2012] 정말말로 표현못하는영화.. (8) sdfsdf789 09.12.21 907 0
77854 [웃음의 대학] '웃음'으로 사람을 웃기고, 울릴 수까지 있다니! (8) kaminari2002 09.12.21 874 0
77853 [아바타] 일침을 가하고 있다. (13) hujung555 09.12.21 1325 0
77852 [아바타] 위대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 (12) bjmaximus 09.12.21 1539 0
77851 [뉴문] 늑대의 유혹.. (10) pontain 09.12.21 1427 0
77850 [아바타] 아바타??? 스포일러 없음 (13) mechinnom77 09.12.21 1382 0
77849 [아바타] 자연으로 돌아가라 (14) cgv2400 09.12.21 1300 0
77848 [대부 3] 이름 없는 괴물 (9) duddowkd1 09.12.21 1318 0
77847 [대부] 남자의 영화 (9) duddowkd1 09.12.21 1435 1
현재 [줄리 & ..] 시공을 초월한 교감 (9) sh0528p 09.12.21 1112 0
77845 [아바타] 몽몽의 영화일기 - 아바타 (14) qooqu 09.12.21 1636 0
77844 [클래식] 제가 좋아하는 한국영화 (9) kooshu 09.12.20 12831 1
77843 [데스 센텐스] 케빈 베이컨이 아깝네요 (7) kooshu 09.12.20 1688 0
77842 [...ing] 잔잔히 심금을 적시는 영화 (8) fornest 09.12.20 1304 0
77841 [일렉트릭 ..] 범죄, 그리고 사실적인 묘사와 감상이 여운을 남기는 영화! (10) lang015 09.12.20 1247 0
77840 [아바타] 상상력과 우리에게 일침을 가하고 있다. (16) hujung555 09.12.20 1606 0
77839 [브루노] '보랏'의 그가 돌아왔다~!! (11) kaminari2002 09.12.20 1042 0
77838 [탈주] 대한민국 군대를 탈주로 고발한다. (51) kaminari2002 09.12.20 17548 0

이전으로이전으로526 | 527 | 528 | 529 | 530 | 531 | 532 | 533 | 534 | 535 | 536 | 537 | 538 | 539 | 54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