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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위로 인 디 에어
jimmani 2010-03-14 오후 12:43:13 6779   [4]

 

코미디 중에는 '자극적인' 코미디와 '자극이 되는' 코미디가 있다. 전자는 간지럽히기라도 하듯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단 어떻게든 웃겨 보려는 태도를 지닌 경우고, 후자의 경우는 웃음 안에서 깊은 울림의 목소리를 발견하게 되면서 뭔가 중요한 걸 얻고 간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경우다. 자극적인 코미디는 대개 웃기는 방식도 시원치 않고 그렇다고 딱히 감동도 주지 않지만, 자극이 되는 코미디는 메시지가 확실히 전달됨은 물론이요 웃기는 방식까지 매우 만족스럽다. 코미디 전문 감독으로 잘 알려진 아이반 라이트먼 감독의 아들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의 작품들은 '자극이 되는 코미디'에 속한다.

 

국내에는 DVD로만 출시된 <흡연, 감사합니다!>를 29세의 나이로 내놓으면서 꽤 주목할 만한 젊은 감독이 된 그는 기어코 <주노>를 통해 정말 주목해야 할 감독이 되었다. <주노>는 10대 소녀의 임신이라는 소재로는 당최 상상하기 힘들 만큼의 깊고 넓은 시야를 코미디라는 영역 안에서 보여주었다. 뒤를 예측할 수 없는 유려한 대사들을 통해 발휘된 그의 유머 감각은 마니아들만 좋아할 만한 냉소적인 태도도 아니었고 자극적인 방식도 아니었다. 오히려 감상적이지 않고 쿨하게 현실을 끌어안을 줄 아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인 디 에어>를 통해, 그는 이제 할리우드 코미디 드라마의 새로운 실력자가 되었다. 이제 33세인데.

 

 

세상에는 별의별 일이 다 있는 가운데, '해고 전문가'라는 직업도 있다. 직접 나서서 해고 통지를 차마 못하는 소심한 고위 간부들을 대신해 해고 통지만 전문적으로 해주는 직업을 말한다. 이 분야에서 숙련자인 라이언 빙햄(조지 클루니)은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해고시키느라 바쁘다. 그에겐 비행기 안이 집처럼 편하고, 짐 싸고 공항 수속 밟는 일이 그 어떤 일보다 일상화되어 있다. 1년 중 322일을 여행하는 그에게 이 직업은 나름 자부심 충만하며 노하우까지 두둑히 갖고 있다. 정착보다 떠도는 게 익숙한 그는 인간관계 역시 그러한데, 이런 그를 좀처럼 잘 이해하는 듯한 여인인 알렉스(베라 파미가)를 만나 달콤한 시간을 갖게 된다. 그러던 중 그의 자리를 위협하는 직원이 생기니, 바로 새내기인 나탈리 키너(안나 켄드릭)다. 직접 대면이 아닌 화상연결을 통해 해고 통지를 하는 방식을 개발해 보다 많은 수익 창출의 기회를 열어준 것이다. 라이언은 이 바닥의 현실이 보기보다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나탈리를 데리고 함께 출장에 나선다. 역시 속은 여린 새내기였던 나탈리는 생각보다 녹록치 않은 해고 현장을 목격하면서 심적으로 부담감을 느낀다. 그런데 이런 심경 변화가 라이언에게까지 찾아오게 된다. 알렉스와의 연애와 나탈리와의 소통을 겪으면서, 부유하는 지금의 삶이 만족스럽다고 느꼈던 자신의 마음에 동요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주노>부터 보아온 바에 따르면, 제이슨 라이트먼은 절대 감정적으로 오버하는 시나리오를 쓰지 않는다. 대사는 능수능란하되, 인물들의 감정선은 정도 이상으로 나가지 않기 때문에 불필요한 치장 없이 깔끔하다. 자동으로 이런 시나리오를 소화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빛나 보인다. 이제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익숙한 노미니가 된 조지 클루니는 '품격 있는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망가지지 않으려 애쓴다는 뜻이 아니라, 어떤 말이나 어떤 행동을 해도 품위가 좔좔 흐른다는 뜻이다. 심지어 'F'단어를 내뱉는 순간마저도 신사적이다. 남들에게 좋지 않은 말을 하는 직업인 만큼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못하는 라이언의 품성은 자칫 비호감으로 보이기 쉬우나 조지 클루니의 적극적이면서도 말끔한 연기 덕에 인간미를 획득한다. 절제된 연기 덕에 라이언이 겪는 심경의 변화 또한 비약으로 보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관객의 정서에 스며들게 된다. 제이슨 라이트먼의 세련된 시나리오 덕도 크겠지만, 이제 신사적인 이미지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진짜 신사적인 연기를 보여줄 줄 아는 배우가 된 조지 클루니의 능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조지 클루니를 중심으로 마치 좌청룡 우백호마냥 버티고 있는 두 여배우의 연기도 멋드러진다. 고전미와 현대미, 차분함과 도발을 은근히 다 품고 있는 듯한 인상을 지닌 베라 파미가는 이 영화에서 무뚝뚝한 라이언의 마음을 아슬아슬하게 쥐락펴락하는 여인으로서 매우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조지 클루니와 어울리게 우아한 이미지를 갖고 있으면서도 열정의 불씨를 언제나 내포하고 있는 듯한 양면적인 이미지를 선보인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여주인공 벨라의 학교 친구 역으로 먼저 얼굴을 알린 나탈리 역의 안나 켄드릭은 그동안 주인공 친구 역 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을 정도로 <인 디 에어>에서 예상치 못한 기량을 마음껏 뽐낸다. 의욕이 너무 넘쳐서 라이언을 수시로 당황시키면서도 아직 사회에 완전히 물들지는 않은 젊은 시각으로 라이언에게 생각의 여지 또한 제공하는, <주노>의 주인공인 주노의 뒤를 잇는 듯 발랄하면서도 중요한 알맹이를 품고 있는 젊은이의 모습을 매우 성공적으로 표현해냈다. 아직 철이 덜 든 듯한 활기에서부터 팍팍한 현실과 마주했을 때의 좌절까지 꽤 능숙하게 보여준다. 이렇게 <인 디 에어>는 연기 면에서부터 (식상한 표현이지만) 신구의 조화를 환상적으로 이뤄낸다.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소재를 담백하게 풀어내는 제이슨 라이트먼의 솜씨는 여전하다. <주노>에서 이미 10대 소녀의 임신이라는 꽤나 무거운 주제를 밝지만 얕지 않은 대사와 시원시원한 캐릭터들을 통해 오히려 즐겁고 따뜻하게 풀어낸 적이 있는 그는 <인 디 에어>에서도 시대를 꿰뚫고 있는 묵직한 주제를 폼 잡지 않고 이야기한다. 그것은 이 영화가 지닌 시각의 차이에서부터 비롯된다.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중요한 사회적 문제인 대량 해고를 다루고 있으나 이 영화는 지금까지 숱한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준 '해고 당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반복하지 않는다. 이 영화는 해고를 하는 사람의 이야기다. 그것도 고용 당사자가 아닌, 그를 대신해서 해고만 전문으로 해주는 사람의 이야기 말이다. 그의 내레이션으로 출발하면서 영화는 별 것 아니게 자신의 일을 대하는 그의 시선을 그대로 따라간다.

 

 

해고 당하는 이들에게는 이것이 청천벽력같은 일이겠지만 라이언에겐 오히려 정반대다. 누군가를 회사에서 잘라내는 것은 그에게 단지 반복되는 일의 일부일 뿐이고, 대량 해고 사태는 그와 그의 회사에게는 오히려 더 많은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일단 영화는 이렇게 희한한 직업을 소유한 라이언의 일상을 따라가면서 적잖은 웃음을 안긴다. 대사나 행동으로 얕게 일으키는 웃음이 아니라, 이런 일에 이토록 자부심을 갖고 프로페셔널하게 임하는 라이언의 모습 자체에서 비롯되는 아이러니의 웃음이다. 영화는 남들과 정반대로 집에서 사는 것보다 비행기에 앉아 있는 것을 더 편하게 여기는 라이언의 일거수 일투족을 매끄럽게 훑어나간다. 수속을 밟을 때 어느 쪽을 노리고 줄을 서면 빨리 끝나며, 검색대를 향할 때 몸 상태를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지까지 다 알고 있으며, 모든 과정에서 그의 행동은 조건 반사처럼 자동적으로 나온다. 해당 사원에게 해고 통지를 날릴 때에도 그는 그 어떤 심정적 동요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말끔히 처리해낸다.

 

1년의 90% 가까운 시간을 여행으로 보내고, 매번 대면하는 직원들에게 좋은 소리를 들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일을 반복하는 그가 그렇다고 이런 삶에 싫증을 느끼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그는 현재의 삶에 매우 만족하고, 심지어 자신이 지닌 나름의 노하우에 대해 자부심까지 느낀다. 그 자신에게는 남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동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직업적인 일일 뿐이요, 그렇게 우수수 잘려나가는 사원들의 심기가 얼마나 불편할지는 알 바 아니다. 우리가 보기에 그의 이러한 사고방식이 너무 매몰찬 것이 아닌가 싶지만, 그에게는 익숙한 방식이다. 이렇게 애초에 '사람을 사귄다는 것'이 힘든 직업 속에서 사는 라이언의 모습을 통해 그의 철저한 개인주의는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는 혼자임을 즐긴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굳이 누군가를 향해 자신의 감정을 낭비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라이언의 시선 그대로 '해고 통지'라는 무거운 순간을 도시적이고 세련되게 그려내며 특유의 쿨함을 재확인시키는 감독은 이러한 라이언의 인생관에 대해 굳이 훈계하지 않는다. 그의 관점이 무언가 잘못됐다고 표시하지도 않고, 그가 이런 사고방식을 갖게 된 사연을 따로 제시하지도 않는다. 누나의 입에서 나오는 '우리 가족은 널 예전부터 없는 사람 취급했어'라는 말처럼, 딱히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거의 선천적으로 그는 스스로 개인주의를 바람직하게 여기고 또 즐겼던 것 같다. 이랬던 라이언의 삶이 중요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통해 영화는 굳이 이야기하려 들기 보다 조용히 보여줄 뿐이다. 무리한 강요가 없는 조용한 보여줌은 오히려 더 큰 설득력을 지닌다. 생물학적 나이만 쉰이 다 되어 갈 뿐 사회학적 나이는 아직 덜 들었던 라이언이 조금씩 인간 관계의 진실에 대해 깨달아가는 모습을 통해, 대다수가 라이언과 정반대의 위치에서 삶을 사는 우리들은 오히려 지금 우리에게 놓인 삶에 대해 미처 몰랐던 가치를 서서히 깨닫게 된다.

 

라이언은 자신과 기호가 맞는 썸씽녀 알렉스 사이에서 떠도는 인생에 대해 알아가고, 새내기 직원인 나탈리 사이에서 정착하는 인생에 대해 알아간다. 통하는 게 많은 알렉스는 라이언에게 꽤 잘 어울리는 상대 같아 보이지만 정확히 어떤 관계라고 단언할 수 없는 두 사람 사이는 영화 내내 닿을 듯 말 듯 어중간한 거리를 유지한다. 그리고 그 관계의 결말은 라이언으로 하여금 자신의 떠도는 삶이 결국 스스로에게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반면 나탈리는 자기 나이의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꼬꼬마인 줄 알았더니 그녀의 그런 솔직담백한 태도로부터 예상치 못한 울림을 경험한다. 이 바닥에서 냉정해지지 못하고 아직까지 감정적인 그녀의 모습을 우습게 여겼던 그이지만, 그녀와 대조되는 자신의 삶을 언뜻언뜻 떠올리게 되면서 새삼 이것이 당연한 삶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어디까지나 일적으로 만난 상대에게 해고 통지를 날리는 것도 심적으로 부담돼서 못하겠다고 벌벌 떠는 나탈리의 모습이, 실은 인간으로서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당연한 두려움이었음을 알아간다. 아직 인생 경험은 한참 부족하기 때문에 그녀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만, 아직 어린 것 같기는 해도 삶에 대한 진짜 애정이 깃든 듯한 그녀의 진가를 라이언은 점점 깨닫게 된다.

 

 

영화는 부유하는 삶을 살던 라이언이 조금씩 변화를 겪는 과정을 보여주지만, 어느 한 쪽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지는 않는다. 부유하는 삶도 어느 정도의 미덕이 있고, 정착하는 삶도 장점은 충분히 있다. 다만 영화는 이 두 부분 중 적어도 어느 한쪽에 안주하지는 마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분명히 뿌리 내릴 곳을 찾아 정착하는 것도 인간에게는 보다 뚜렷한 명분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삶이긴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나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격상시키는 것은 현재의 자리를 떠나 더 많은 곳을 돌아다님으로써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정착할 곳이 없는 상황에서 그저 돌아다니는 것은, 목적 없이 마일리지를 쌓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마일리지는 아무리 많이 쌓아도 그것을 어딘가에 사용할 때 그 가치를 발휘하는 것이지, 모으기 위해 모으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만족감보다 공허감만 더 커질 뿐이다. 순식간에 없어지는 게 아깝다고 느껴지더라도, 그 마일리지가 어딘가에 의미있게 사용되는 순간, 그때까지 마일리지를 모아 온 행위 자체도 가치를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돌아다니면서 아무리 많은 견문을 쌓아도, 그것을 쏟아부을 나의 중심이 될 그릇이 있어야 그 견문은 빛을 발할 수 있다. 그것이 가족이든, 사랑이든, 우정이든 말이다.

 

<인 디 에어>가 이야기하는 멋진 인생은 결국 떠돎과 머묾이 균형을 이루는 삶인 듯 하다. 라이언 역시 여느 휴먼드라마의 극적인 결말마냥 떠도는 삶에서 머무는 삶으로 순식간에 방향을 틀지 않는다. 그는 단지 떠도는 것만 있던 기존의 삶에 머무는 것도 첨가하는 과정을 밟아갈 뿐이다. 이러한 시선은 곧 영화 저변에 흐르고 있는 현대 사회의 실직 문제와도 어느 정도 이어지며 따스한 위로로서 다가온다. 정착할 자리를 또 한 번 잃고 떠돌기를 시작한 많은 사람들에게, 당장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결정적 무기는 못 주더라도 이것이 더 큰 나를 만들 중요한 통풍구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작은 위로를 건넨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인정하지만, 거기에 굴복하라고 하지 않고 어차피 피할 수 없다면 그저 즐기라고 이야기한다. 떠도는 것도 내 삶이 빛나기 위한 과정의 일부라는 것, 내가 돌아갈 집과 같은 곳만 어딘가에 있다면 그 정처 없는 여행은 꽤 매혹적인 경험이 될 수도 있다는 것 말이다. <인 디 에어>를 통해 감독이 보여준 여전한 마음가짐은, 팍팍한 현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즐기면서 견뎌내는 것이었다. 대책없이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 어쩌면 우리가 지금 가진 것으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능력일지도 모르겠다. 억지스런 눈물을 보이기보다 은은하게 미소를 띠고 지켜보는 마음이 담긴 이 영화는, 시대와 사람을 위로하는 데 탁월한 실력을 지녔다.

 


(총 3명 참여)
man4497
잘봤어요   
2010-03-22 14:52
noh0ju
인 디 에어 ,,참 괜찮았던 영화   
2010-03-22 11:44
k620105
잘보고갑니다   
2010-03-22 10:20
full2house
조지 클루니....   
2010-03-21 23:07
k620105
잘보고갑니다   
2010-03-21 10:54
treasure0928
조지클루니때매 보고싶은 인디에어~!!   
2010-03-20 03:26
ssh2821
잘읽었습니다.   
2010-03-20 01:22
ssh2821
잘보고 갑니당   
2010-03-19 16:23
hsdf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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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9 14:42
songhyunki
좋은거같아요
~   
2010-03-19 13:39
songhyunki
나쁘진않은듯.   
2010-03-19 13:35
feellife
봤어요   
2010-03-19 11:07
bldiss
위로받은싶은데.보아야겠네요^^   
2010-03-19 10:53
foralove
멋진 남자. 멋진 여자. 오우 트라이~~~ 아 이 영화 보고 싶은데 주머니 사정이 요즘 완전 엉망인듯..두 달동안 영화 보느라 20만원을 넘게 썼으니 ㅠ.ㅠ   
2010-03-19 10:13
cirrus23
기대됩니다.. 잘보고 가요   
2010-03-19 09:43
prettycje
저는 무진장 보고 싶은 영화인데, 제가 예매권이 한장 생겼는데. 저희 지역에 예매할 수 있는 해당극장이 없어서 못 봐요. 제가 백조라서 돈이 없거든요. 나중에 비디오 나오면 봐야지 어쩌겠어요 ㅠ.ㅠ 왜아무도 보러가려 하지 않는건지...   
2010-03-18 21:02
nada356
완전 기대되는 작품!   
2010-03-18 20:46
dodohot
ㅎㅎ   
2010-03-18 14:35
k620105
잘보고갑니다   
2010-03-18 13:42
t2rmagic
아 보고싶다..   
2010-03-18 11:27
freebook2902
보고갑니다.   
2010-03-17 15:50
winsom93
아,,기대되는데요   
2010-03-17 15:36
mal501
잘봤어요   
2010-03-17 14:04
shara01
`!   
2010-03-17 11:45
kdc98
잘 읽었습니다....   
2010-03-17 10:11
j8434
잘봤습니다.
  
2010-03-16 23:42
wjswoghd
잘 보네요   
2010-03-16 20:35
chicaco
잔잔하지만 재밌었어요   
2010-03-16 20:27
thdtnsal
잘봤어요   
2010-03-16 15:43
bldiss
아 너무 보고싶어지네요   
2010-03-15 22:13
forrestgump
보고싶은데 기회가 안되네요...   
2010-03-15 22:09
noh0ju
두번째 사랑   
2010-03-15 18:17
noh0ju
저 여주인공, 하정우와 영화 찍었던 그녀네요..반갑다~~^^   
2010-03-15 18:16
snc1228y
감사   
2010-03-14 16:31
fa1422
잘봤어요   
2010-03-14 14:53
1


인 디 에어(2009, Up in the Air)
제작사 : Paramount Pictures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CJ 엔터테인먼트 / 공식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intheair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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